흡연 관련 질환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 흡연관련 질환 분석 자료에 따르면 COPD와 버거병은 노년층이, 흡연으로 인한 정신 및 행동장애는 중년층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COPD는 기관지나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을, 버거병은 손과 발의 중소 동정맥에 염증과 혈전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COPD는 27만 6천명, 버거병 5천5백명, 흡연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2천2백명이었다.

진료인원은 약 8천명이 감소해 연평균 증가율은 -0.7%이었지만 진료비는 194억원이 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 관련 질환자를 연령대 별로 보면 70세 이상에서 약 15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60대와 50대 순으로  90% 이상이 5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COPD와 버거병이 흡연 관련 질환인 만큼 최대 예방법은 금연이다. 또한 흡연자의 경우 가벼운 증상이라도 진단을 받아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학주 심사위원은 "흡연자는 기침, 가래, 손․발이 차거나 저림 등의 경미한 증상이라도 진단을 받아야 하며, 간접흡연도 폐암이나, 허혈성 심질환, 호흡기질환, 유아 돌연사증후군 등의 위험 인자가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만큼 비흡연자도 간접흡연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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