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B3의 전구체 일종인 니코틴아미드(nicotinamide)가 피부암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시드니대학 디오나 다미안(Diona Damian) 교수는 지난 5년간 비흑색종 피부암이 최소 2회 이상 발병한 386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시험을 실시했다.

참가자의 평균연령은 66세로 대부분 심장질환, 관절염, 고혈압, 만성폐질환 등 지속적인 건강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이들에게 매일 니코틴아미드와 위약을 각각 제공하면서 12개월간 관찰조사한 결과, 비흑색종 피부암을 새로 진단받을 위험이 니코틴아미드군에서 23% 더 낮았다.

광선각화증(Actinic Keratosis) 위험도 니코틴아미드군에서 치료 3개월에는 11%, 9개월때는 2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용에 따른 부작용도 없었다.

하지만 니코틴아미드 복용을 중단하자 이같은 효과는 즉시 사라졌다.

다미안 교수는 "장기이식을 받은 사람은 정상인보다 피부암위험이 50배 높다. 그들을 대상으로 니코틴아미드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 결과는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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