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에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사람은 정상이거나 적은 체중인 사람에 비해 치매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위생열대의대 나와브 퀴질바쉬(Nawab Qizilbash) 박사는 1992~2007년 평균 55세 남녀 1백 95만여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추적기간 중 치매로 진단된 경우가 45,507명으로 1천명 당 2.4명꼴이었다.

치매 진단 나이와 출생 시기 등을 조정하자 체중과 치매는 밀접하게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기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사람은 정상체중 사람에 비해 노년기 치매발병 위험이 2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저체중인 사람은 정상체중에 비해 치매 위험이 34% 높았다.

퀴질바쉬 박사는 "이번 결과는 중년기 비만이 치매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기존 가설을 반박하는 것"이다. "하지만 치매예방을 위해 살을 찌울필요는 없다. 재확인을 위한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결과는 The 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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