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특이적 삶의 질은 경화요법에서 약간 낮고, 포괄적 삶의 질은 3개군 같아

수술을 대체하는 하지정맥류치료법으로 초음파 경화요법과 혈관내 레이저소작술이 보급되고 있지만 상대적인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

이런 가운데 영국 애버딘대학 줄리 브리텐든(Julie Brittenden) 박사는 하지정맥류 3대 치료법을 삶의 질(QOL)과 결과에 대해 비교한 무작위비교시험(CLASS) 결과, 3가지 요법에 큰 효과 차이는 없다는 결과를 NEJM에 발표했다.

▲ 사진제공:한림대의료원
평가기준은 질환특이적 및 포괄적 삶의 질

이번 연구의 대상은 영국의 혈관외과진료과가 있는 11개 병원에 등록된 ①18세 이상 ②한쪽 또는 양쪽에 일차성하지정맥류 ③duplex초음파검사에서 복재정맥에 역류가 1초 이상 보이는-환자.

제외 대상은 심부정맥혈전증, 급성표재성정맥혈전증, 복재정맥 직경이 3mm 미만이거나 15mm 이상, 레이저치료를 받을 수 없는 사행(蛇行)정맥, 전신 및 국소마취가 어려운 환자였다.

최종 286명이 경화요법군, 289명이 수술군, 210명이 소작술군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경화요법군과 소작술군 환자는 6주째 정맥류가 남아있을 경우 경화요법을 받도록 했다.

주요 평가기준은 치료 후 6개월째 질환특이적 삶의 질과 포괄적 삶의 질이며, 3가지 지표로 평가했다.

2차 평가기준은 치료 후 6주 및 6개월째 임상적 효과, 삶의 질, 복재정맥의 막힌 정도로 했다.

임상적 효과는 정맥류가 남아있는 환자 비율, VCSS(다양한 요소로 질병의 중증도와 삶의 질을 평가한 점수로 낮을수록 개선된 것이다), 합병증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수술군에 비해 경화요법군에서는 질환특이적 삶의 질의 평균 지표점수가 유의하게 높았다. 하지만 차이는 중등도였다. 소작술군과 수술군에서는 같았다.

포괄적 삶의 질 지표점수는 3개군에서 동일했다.

중증 부작용 발생빈도는 소작술군 3.3%, 경화요법군 3.8%, 수술군 3.5%로 3개군에서 같았다.

합병증 빈도는 경화요법군(6.2%)과 수술군(7.1%)에서 비슷했지만, 소작술군(1.0%)에서는 수술군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

6주 및 6개월째 전체적인 합병증(주로 혈종과 색소침착)의 발생 빈도는 경화요법군에서 가장 높았다(각각 82.6%,57.4%).

6주째 VCSS는 경화요법군에 비해 수술군에서 중등도지만 유의하게 낮았고 수술군에서는 잔존 정맥질환이 유의하게 적었다.

대복재정맥의 치료 성공(폐색률 100%)률은 경화요법군(54.6%)에 비해 수술군(84.4%)과 소작술군(83.0%)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브리텐든 박사는 "치료 후 6개월째 삶의 질은 3가지 치료법에서 차이가 없었다. 경화요법군에서는 수술군에 비해 질환특이적 삶의 질이 약간 낮았지만 임상적 차이는 뚜렷하지 않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