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으로 하루 30분 이상 장기간 통화하면 뇌종양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보르도공중보건연구소(ISPED) 이자벨 발디(Isabelle Baldi) 박사는 2004년부터 2006년에 걸쳐 뇌종양의 일종인 신경교종과 수막종 환자 약 450명(각각 253명, 194명)과 건강한 사람 약 900명을 비교한 CERENAT 연구 분석 결과를 BMJ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각 질환에 대한 핸드폰이 미치는 위험비는 일반적으로 사용한 사람이나 전혀 사용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 신경교종이 1.77, 수막종은 1.34로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핸드폰 통화시간이 누적 896시간 이상인 사람은 신경교종과 수막종 위험비가 각각 2.89과 2.57로 높았다. 즉 뇌종양 위험이 약 3배 높아진다는 뜻이다.

또한 통화건수가 18,360건 이상인 경우 신경교종 위험비는 2.10으로 나타났다.

박사는 "뇌종양 발생률의 상승은 휴대전화를 가장 자주 사용하는 사람에서만 나타났다"면서 휴대폰으로 전화할 때에는 핸즈프리를 이용하는게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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