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 휴대전화의 보급으로 운전 중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휴대전화 사용자 자신의 상해도 우려되고 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 마이클 다로위시(Michael Darowish) 박사팀은 휴대전화로 장시간 통화할 때 팔과 손의 위치가 부적절해 발생하는 휴대전화 엘보(cell phone elbow), 즉 주관증후군(cubital tunnel syndrome)에 대해 Cleveland Clinic Journal of Medicine(2009; 76: 306-308)에서 설명했다.

이들 환자의 임상상은 통상 어떤 것일까. 다로위시 박사에 따르면 임상상으로는 약지(네번째 손가락)와 새끼 손가락의 지각이상에 가깝다고 한다.

이러한 증상은 그러나 통화 중에 휴대전화 쥐는 손을 바꾸거나 팔꿈치를 궤는 등 압력을 줄이기만해도 가벼워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증상이 밤에 나타나는 경우 타올로 팔꿈치을 감아두기만해도 팔꿈치를 구부리지 않을 수 있어 불쾌감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그래도 척골신경이 계속 압박되고 캔이나 병뚜껑을 딸 수 없을 만큼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경우에는 좀더 전문적인 검사를 하거나 앉힌 상태에서 환자의 팔꿈치를 크게 구부리게 하여 증상의 재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박사팀은 "근위 척골신경 위를 압박하는게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사팀은 다른 질환으로 진단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흉곽출구증후군, 말초성 뉴로패치, 상완골내측상과염(소위 테니스엘보나 골프엘보) 등이다. 다만 이러한 질환에서는 마비감이나 자통(찌르는 듯한 통증)은 나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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