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유나 견과류가 많이 들어있는 지중해식단이 열량제한식에 비해 말초동맥질환 위험을 최대 약 60%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나바라대학 미구엘 루이즈 카넬라(Miguel Ruiz-Canela) 교수는 지중해식과 심혈관질환 및 당뇨병 위험 관련성을 잇달아 발표한 PREDIMED(Prevención con Dieta Mediterránea) 연구의 분석 결과를 JAMA에 발표했다.

교수에 따르면 식사를 통해 말초동맥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무작위 시험에서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REDIMED시험은 당뇨병환자를 포함한 심혈관 고위험례를 대상으로 올리브유나 견과류가 많이 든 지중해식이 열량제한식에 비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초발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결과가 제시됐다.

루이즈 카넬라 교수는 평가항목을 미리 설정하지는 않았지만 지중해식은 말초동맥질환에도 동일한 효과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서브분석을 실시했다.

이 시험의 대상자는 시험초기에 임상적 말초동맥질환이나 심혈관질환이 없는 경우였다.

대상자 7,477명은 평균 67세, 여성은 58%, 4.8년(중앙치) 추적하는 동안 말초동매질환의 신규 발병자수는 89명이었다.

각종 관련인자를 조정한 후 대조군에 대한 올리브유+지중해식군의 위험비는 0.36, 견과류+지중해식군의 위험비는 0.54로 모두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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