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바이러스 유전형 가운데 HPV 16과 18형이 아시아 여성의 주요 유전형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부인암센터장 박종섭 교수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폴, 필리핀 자궁경부암 여성환자 1012명의 역학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International Journal of Gynecological Cancer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아시아 지역의 정확한 HPV 유전자를 진단하기 위해 의료건강 수준이 높은 한국과 싱가포르 2개국과 상대적으로 경제도상국인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총 5개국 환자의 역학조사를 했다.

사회경제적 지위, 인구동계의 특징, 자궁경부암 선별검사 프로그램에 따라 HPV 감염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중요도에 따른 유전형 순서는 HPV16, HPV18, HPV52, HPV45였다. 고등급 자궁경부 상피내종양환자에서는 HPV16, HPV52, HPV58 순이었다.

한국 여성은 자궁경부암에서는 HPV16과 HPV18의 분포가 61.3%와 12.9%로 외국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시아 여성은 각각 41.7%, 29.6%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여성들은 지역별로 HPV52와 HPV58이 높게 나타난다는 특징도 발견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