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의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가 일본에서 중증 부작용을 유발해 당사자와 보상절차에 들어갔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도쿄도 스기나미시의 한 여중생은 자치구에서 실시한 서바릭스 무료접종 후 보행장애 등의 중증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후 여중생은 1년 3개월간 학교를 다니지 못한 것으로 구의회에서 확인됐다.

여중생의 어머니에 따르면 12세인 2011년 10월에 구내 의료기관에서 2회째 서바릭스를 접종한 후 부작용 발생했다. 서바릭스는 총 3회 접종해야 한다.

그 직후 접종한 왼쪽 팔이 아프고 저리며 붓는 증상이 발생했다. 증상은 다리와 허리로 확산돼 결국 입원했다.

올해 1월에는 겨우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됐지만 정상적인 학습이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접종을 담당한 의료기관은 "서바릭스 부작용'으로 진단해 보건소에 보고한 상태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작년 8월말 경 일본 전역에서 접종한 약 663만 5천명 가운데 956명에 부작용이 발생했다.

실신이 가장 많았지만 '사지 운동능력 저하' '보행불능' 등으로 아직 회복되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부작용 발생률은 독감백신의 약 10배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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