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교합이 나쁘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되는 물질이 뇌속에서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본 오카야마대학 연구팀이 NeuroMolecular Medicine 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물질은 치아 교합이 잘되면 줄어드는 것으로 보이며 "사람도 치과 치료를 통해 알츠하이머 질환이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츠하이머 병은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β'가 뇌에 과다 축적돼 발병한다.

연구팀은 치아수가 줄어들거나 교합이 나빠지면 알츠하이머병에 걸리기 쉽다는 역학 조사 결과가 주목했다.

교합이 잘 되지 않게 만든 쥐와 정상 쥐를 각각 6마리씩 8 주간 기른 후 뇌속 해마를 채취해 아밀로이드 β의 축적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교합에 이상이 있는 쥐는 정상 쥐에 비해 아밀로이드 β의 양이 2~2.5배 많았으며 최대 7배에 이르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교합장애가 발생한지 4주 후에 치아를 교정하여 다시 4주간을 기른 쥐에서는 아밀로이드β량이 거의 정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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