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의 속껍질에 뇌의 신경세포를 활성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일본 기후대학 연구팀이 입증했다.

연구팀은 폴리페놀이 많이 들어있는 이 속껍질을 정제한 분말도 개발해 건강식품 등에 응용하면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츠하이머는 뇌에 아밀로이드베타(Aβ) 단백질이 축적되어 신경세포의 기능을 떨어트리는 원인이 된다.

이번 연구는 뇌 기능 유지에 필요한 단백질인 신경영양인자 기능이 노화와 스트레스 등에 의해 저하되고 기억력과 학습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연구팀은 노인반 구성물질인 Aβ 단백질을 뇌에 투여하고 알츠하이머병의 유사증상을 유발한 마우스에 땅콩 속껍질에서 추출한 폴리페놀 성분을 먹였다.

미로 등을 이용해 조금 전 기억과 전날 기억의 유무를 조사한 결과, Aβ 단백질에 의한 기억장애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뇌신경세포내에 폴리페놀이 결합하는 단백질이 있으며 신경영양인자의 활성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활성이 어떻게 해서 발생하는지 자세한 메커니즘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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