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댈라스]  "뇌졸중 발병 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재활 운동요법 외에 환자 가족이 직접 참가하는 운동요법을 하면 환자 회복이 촉진된다"고 아일랜드 트리니티대학 물리치료과 엠마 스톡스(Emma Stokes) 박사가 Stroke에 발표했다.

참여한 가족은 스트레스 감소와 활력 향상 효과도 나타났다고 한다.

환자와 가족 양쪽에 도움

이번 시험에서는 뇌졸중환자에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운동요법에 환자 가족이 직접 참여하는 FAME(family-mediated exercise)요법을 실시하자 환자의 운동기능, 균형감감각, 보행거리, 일상생활 동작능력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요법에 참가한 가족은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활력이 생긴다는 사실도 나타났다.

스톡스 박사는 이번 뇌졸중 환자 남녀 40명을 정기 운동요법군(남녀 7명, 여성 13명, 평균 70세)과 정기 운동요법에 추가로 FAME요법을 받은 군(13명, 7명 63세)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그리고 시험시작 당시 및 운동요법 개입 전후, 그리고 3개월간 추적기간이 끝난 후 결과를 평가했다. 주요 결과는 Fugl-Meyer스케일(FMMS)로 평가한 다리의 운동기능으로 했다.

시험에서 검토된 FAME요법은 가족의 지원으로 병원과 집에서 가능한 간단한 운동요법.

내용은 각 환자에 맞춰 개선 정도에 따라 매주 조정됐다. FAME 군에는 8주 동안 매일 35분간 다리의 기능을 개선시키기 위해 신체활동을 단계적으로 실시했다.

또 FAME군의 환자 가족에게는 이번 연구의 저자이자 이 대학 물리치료요법사인 로즈 갤빈(Rose Galvin) 박사가 신체활동의 지원방법을 지도하고 1주에 한번 면담해 상황을 확인했다.

그 결과, 평균 입원기간은 정기운동군이 40일인 반면 FAME군에서는 35일이었다. 또 장애 및 활동성에 관한 8가지 엔드포인트에 대해서도 FAME군에서는 정기운동군에 비해 유의하게 우수했다.

예컨대 6분간 걷기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정기운동군에서는 개입 후에 보행거리가 베이스라인에 비해 약 47미터 길어진데 반해 FAME군에서는 약 164미터나 더 많이 걸었다.

또 FAME군에서는 정기운동군에 비해 스트레스가 줄어들었다고 보고하는 환자 가족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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