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댈라스-미질병통제센터(CDC)가 발표한 새 보고서 '사망원인:2008년의 예비데이터(Deaths: Preliminary Data for 2008)'에 의하면 뇌졸중이 50년만에 주요 사망원인 3위에서 4위로 한단계 낮아졌다. 1위는 심질환이며 암, 만성하기도질환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CDC 보고에 따르면 2008년에 뇌졸중으로 사망한 사람은 2007년보다 2,202명 감소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뇌졸중은 여전히 중증이고 장기에 걸친 신체장애의 주요 원인이다. 미국심장협회(AHA)에 따르면 2010년 비용은 약 737억달러로 예상된다.

뇌졸중이 주요 사망원인의 3위에서 한단계 낮아진 것은 CDC가 만성하기도질환을 재분류한데도 일부 원인이 있다.

예컨대 특정 호흡기질환은 과거 다른 질환으로 분류 지정됐지만 현재는 만성호흡기질환군에 포함시켜 이 군의 사망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AHA 회장인 마이애미대학 레너드 밀러의학부 신경과 랄프 사코(Ralph L. Sacco) 박사는 "최종 결과는 2011년 중반이 돼야 나오겠지만 예방법과 혈전용해제의 처방 증가를 비롯해 뇌졸중 환자에 대한 병원의 의료 수준이 개선된 덕분이다. 또 약물 대책이 뇌졸중의 재발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코 회장은 그러나 "뇌졸중으로 사망하는 환자는 여전히 많고 또 무엇보다 많은 환자와 그 가족이 (1)신체장애 (2)개호의 필요 (3)수입 중단 (4)의료 및 재활을 위한 고비용 지출-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뇌졸중 예방과 치료에서는 해야 할 일이 아직도 매우 많다"고 설명했다.

AHA와 미국뇌졸중협회는 지금까지 뇌졸중 사망의 감소와 환자가 받는 처치의 질적 개선을 위해 연구 중이다. 또한 AHA는 2020년까지 국민의 심혈관 건강을 20% 개선시키기 위해 주요 건강도달 목표를 추가했다.

박사는 "AHA는 미국인의 심혈관 상태를 개선시키고 건강한 행동을 장려해 뇌졸중의 발병을 줄이는 다양한 대책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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