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치료에는 3~4종류의 강압제를 4개 병용하는 게 단제요법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뉴사우스웨엘스대학 연구팀은 의학데이터에서 선별한 관련 무작위 비교시험 분석 결과, 여러개 강압제 병용이 혈압 저하폭과 목표달성, 내약성에서 1개 약물 사용 보다 우수하다고 미국의사협회 순환기저널(JAMA Cardiology)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펍메드 등 의학데이터베이스에서 표준용량의 절반 이하의 강압제 3~4개 병용요법과 단일요법 및 위약과 비교한 무작위 비교시험 7건(1,918명, 평균 59세, 여성 38%).

3제 병용이 4건, 4제가 3건이며, 단제요법 및 위약과 비교한 경우가 각각 5건, 4건이었다.

주요 평가항목은 병용요법군과 단제요법 또는 위약군의 수축기혈압 평균차. 기타 평가항목은 목표혈압(140/90mmHg 미만)을 달성 환자 비율, 부작용 발현율, 치료중지율이었다.

분석 결과, 투여시작 후 4~12주째 수축기혈압 변화폭은 병용요법군과 단제요법 간 평균 7.4mmHg의 유의차를 보였다(16~28mmHg 대 12~18mmHg). 위약군과는 18mmHg차이를 보였다.

병용요법군의 4~12주째 목표혈압(140/90mmHg 미만)은 단제요법에 비해 높고(66% 대 46%). 위약군에 비해서는 유의하게 높았다(54% 대 18%).

장기 추적 2건의 시험에서도 투여 시작 후 6~12개월째 혈압 저하 폭은 단제요법에 비해 병용요법군에서 낮았고(평균 6.4mmHg), 목표혈압 달성률도 높았다(72% 대 59%).

또한 병용요법군이 어지러움 발현율은 높았지만(14% 대 11%), 기타 부작용 발현율과 치료중지율에서는 단제요법과 위약군과 별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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