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이 지난 2월 혈액형부적합 신장이식 400례를 시행했다. 

신장내과 양철우 교수와 혈관이식외과 윤상섭 교수는 67세 여성 말기신부전환자(혈액형 A형)에 남편(혈액형 B형)으로부터 신장을 공여받아 이식하는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에 성공했다.

장기이식센터는 지난 2009년 5월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처음으로 성공한 이후 첫 100례 달성까지 6년이 소요되었으나, 그 이후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의 증가에 힘입어, 2018년 200례, 2021년 300례, 그리고 2023년 2월, 첫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후 13년 10개월 만에 400례를 달성했다.

400례의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분석한 결과, 전체 생체 이식에서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의 비율은 첫 해 10% 정도였지만 점차 증가해 13년이 지난 2022년 기준 45%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전체 신장이식 건수는 3,800례이다.

가장 많은 수혜자와 공여자의 관계는 부부간 이식이 50% 이상으로 신장이식 전체 33%에 비해 매우 높다.

혈액형부적합 신장이식 후 투석이나 재이식이 필요하지 않은 비율은 이식 후 1년 98%, 5년 93%, 10년 84%로 일반 생체 이식에 비해 뒤지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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