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식 후 많이 발생하는 삼차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유미, 홍남기 교수, 이식외과 허규하, 이주한 교수, 신장내과 김형우 교수 연구팀은 신장이식환자 669명 및 다기관 레지스트리 542명의 데이터로 삼차성 부갑상선절제술 위험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고 미국신장학회지(Clinical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 발표했다.

삼차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란 신장이식 후 부갑상선 호르몬이 지속 분비돼 고칼슘혈증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피로감과 변비, 식욕부진, 기억상실, 배뇨 증가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발생 위험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으면 조기 약물요법, 추적관찰 주기 설정 등 환자 개인별 다양한 치료 전략을 수립해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예측모델은 신장이식 환자의 투석기간, 이식 전 부갑상선호르몬 농도, 칼슘 농도 등을 이용해 수치 구간 별로 위험도를 반영해 이를 0~15점으로 점수화했다.

이를 실제 데이터와 비교해 성능을 비교한 결과, 13점 이상에서 부갑상선절제술 위험이 높았다. 세브란스병원 데이터를 이용한 경우 부갑상선절제술군의 점수(중앙치)는 비절제군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13점 대 3점).  

다기관 레지스트리 데이터에서도 비슷했으며(13점 대 4점), 이는 머신러닝 알고리즘 결과와도 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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