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식 후에는 면역억제제인 타크로리머스를 장기 투여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당뇨병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처럼 신장이식 후 발생한 당뇨병에는 최근 출시된 SGLT2억제제와 DPP4억제제를 병용해야 혈당 감소를 비롯해 신장과 췌장의 보호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양철우 교수(교신저자), 고은정 교수(제1저자), 임상의학연구소 임선우 연구교원 연구팀은 이들 약물의 병용과 단독요법의 효과를 비교한 동물모델 실험 결과를 미국이식학회지(American Journal of Transplantation)에 발표했다.

SGLT2억제제는 신장의 세뇨관에서 흡수되는 당의 재흡수를 억제해 소변으로 당을 배출해 혈당을 강하시키고, DPP4억제제는 장에서 GLP-1분해를 차단시켜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연구팀은 "지금까지는 이식 후 당뇨가 생긴 환자의 치료 매뉴얼이 뚜렷하지 않아 2형 당뇨병 환자 치료법 기준에 따랐다"면서 "이번 연구로 SGLT2억제제와 DPP4억제제 병용요법의 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장기이식 환자의 새로운 당뇨 치료기준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SGLT2억제제와 DPP4억제제 병합투여시 혈당강하 시너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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