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이 류마티스관절염의 위험인자로 밝혀진 가운데 간접흡연 역시 마찬가지로 확인됐다.

프랑스 파리사클레이대학 얀 은구옌 박사는 프랑스여성 1만명을 대상으로 소아기-성인기 간접흡연 노출과 류마티스관절염 발생 위험의 관련성을 검토한 E3N-EPIC 연구결과를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2021)에서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프랑스여성 약 8만명(류마티스관절염환자 0.9%). 평균 49세, 류마티스관절염 진단시기는 65.2세였다. 시험초기 이후 류마티스진단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11.7년이었다.

어릴 적 하루 몇시간 동안 담배연기 나는 방에 있었던 경험을 소아기 간접흡연, 성인시절 최소 하루 1시간 노출된 경우를 성인기간접흡연으로 정의한 결과, 간접흡연자는 약 59%였다.

노출 형태에 따라 소아기간접흡연자(13.5%), 성인기간접흡연자(53.6%), 양쪽 간접흡연자(8.25%)로 나누어 류마티스관절염 위험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소아기간접흡연자는 비경험자에 비해 24% 높았다. 특히 비흡연자에서는 발생 위험이 40% 높았다. 반면 흡연자에서는 유의하게 상승하지 않았다.

성인기간접흡연자에서는 19% 높아졌으며 역시 흡연자에서는 더 높은 27%를 보였다. 흡연자에서는 높아지지 않았다.

직접 및 간접흡연 비경험자 대비 류마티스관절염 발생 위험은 비흡연 및 간접흡연자에서 33%, 흡연 및 비간접흡연자에서 32%, 양쪽 경험자에서는 50% 높았다.

류마티스관절염 발생 시기는 소아기간접흡연자면서 흡연자에서 유의하게 낮은 반면(평균 60세) 직간접흡연하지 않은 사람에서 유의하게 높았다(63세).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