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분만 중에 태아가 자궁 내에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담당 분만의사에 무죄가 선고됐다.인천지법 항소심 재판부는 10일 태아의 사망과 의사의 의료행위 간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 없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피고인(의사)에 무죄를 선고했다.앞서 인천지법 1심 재판부는 의사가 1시간 30분간 태아 심박수 검사를 하지 않고 방치한 과실로 인해 태아가 사망했다고 보고, 해당 의사에게 업무상과실치사죄를 인정한 바 있다.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심박동수 이상발견 후 제왕절개 준비시간 1시간을 감안할 때 결국 태아의 사망을 막을 수 없었던
의협회장 외 의사 8천여명 탄원서 제출 분만 산부인과의사 태아사망 사건과 관련해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을 포함해 의사 8,035명이 29일 인천지법 항소심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추 회장은 "이번 사건의 경우 산부인과 의사라면 누구나 경험할 수밖에 없는 사건이기에 더욱 중요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고 전제하고 "단지 환자를 성실히 진료하고 환자의 인권을 존중한 것뿐인데 그것이 오히려 책임전가의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현실이 몹시 부당하다"며 개탄했다.의협은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 TF를 구성해 적극 대응해왔으며, 앞으로도 항소심 재판의 무죄선고를 이끌어 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제왕절개로 출산한 경험이 있어도 자연분만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산부인과 VBAC(제왕절개 후 자연분만) 팀은 최근 5년간 2,700여명의 임신부에 적용한 결과 85.5%의 성공률을 보였다고 밝혔다.자궁파열 등의 위험도는 0.3%였고 8명 중 5명은 부분 자궁파열, 3명은 완전 자궁파열이었고, 태아사망과 자궁적출은 각각 1명이었다.학계 보고에 의하면 VBAC 성공률은 일반적으로 약 75%로 알려져 있으며 산모의 자궁상태에 따라 최대 49%까지 낮아진다.합병증으로는 부분 및 전체 자궁 파열 위험이 0.7%, 자연 진통이 오는 경우는 0.4%, 유도시 1.1%의 위험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산부인과 이영 교수는 "출산 시 잘못된 정보로 무
임신후반에 주로 나타나는 임신중독증을 초기에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임신중독증의 특징적 증상은 고혈압, 단백뇨, 부종으로 태아의 성장을 억제시키고 산모의 뇌졸중이나 태아사망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한다.미국 아이오와대학 마크 샌틸란(Mark Santillan) 교수는 쥐 실험결과 코펩틴(copeptin)이라는 단백질이 임신중독증을 촉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코펩틴은 아르기닌 바소프레신(AVP)의 부산물로 임신 6개월 정도면 임신중독증을 예측할 수 있다.임신한 쥐에게 AVP를 투여하자 고혈압이나 단백뇨 등 사람의 임신중독증 증상들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샌틸란 교수는 "AVP 경로를 차단하면 임신중독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결과는 American Ph
미국예방의료대책위원회(USPSTF)가 임신고혈압 위험이 높은 임신 12주 이상된 임신부에는 저용량 아스피린(일반적으로 100mg)이 효과적이라고 권고했다.USPSTF는 1996년 임신 중 저용량 아스피린 사용을 권고하지 않았지만, 이후 실시된 연구 결과에 근거해 입장을 크게 바꿨다.현재는 정확한 위험예측모델 없는 상황임신고혈압의 발생 빈도는 전세계적으로 2~8%. 모자 양쪽의 합병증과 사망에 영향을 주는 매우 심각한 임신 합병증이다. 미국에서는 조산 원인의 15%를 차지한다.미국산부인과학회(ACOG)는 임신고혈압(자간전증)을 임신후기(20주 이후)에 고혈압(140/90mmHg 이상)과 단백뇨(24시간 단백뇨 0.3g 이상)가 발생한 경우로 정의하고 있었다.하지만 현재는 단백뇨가 없어
독감에 걸렸다면 임신 중이라도 독감백신을 맞는게 태아 사망률을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노르웨이 공중보건연구소 카밀라 스톨텐베르그(Camilla Stoltenberg) 박사는 신종플루 유행시기인 2009~2010년 임산부 117,34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이 기간 태아사망률은 1천명 당 4.9명이었으며, 대상자가운데 54%가 임신 중 독감백신을 맞았다.분석결과, 임신 중 독감백신 접종여성은그렇지 않은여성에 비해 독감에 걸릴 위험이 70% 낮았다. 그리고독감에 걸렸어도 태아사망률이 12% 더 낮았다고 밝혔다.스톨텐베르그 박사는 "임신 중 인플루엔자 감염은 태아사망위험과 연관성이 있었다" 하지만, "백신접종이 태아사망위험을
출생 시 쌍둥이 간의 체중차이가 많이 나면 쌍둥이 모두에게 건강상의 합병증을 유발할 위험이 높다고 아일랜드 Royal College of Surgeons in Ireland (RCSI) 연구소 피오누알라 브리드나(Fionnuala Breathnach) 박사가 American Journal of Obstetrics & Gynecology에 발표했다.박사는 2007~2009년 쌍둥이를 출산한 아일랜드 여성 1,001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자녀에 대한 출생시 체중을 조사한 결과, 출생시 쌍둥이의 체중이 18% 이상 차이가 날 경우 태아사망이나 호흡장애, 감염, 성장장애, 신생아중환자실 입원 등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특히, 한 개의 태반에서 태어난 단일융모막 쌍둥이의 건강 합병증 위험이
보스턴 -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사회·인간성장·보건학과 수브라마니안(S. V. Subramanian) 교수팀은 인도 전역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어머니의 키가 작을수록 자녀의 사망률이 높다고 JAMA(2009;301:1691-1701)에 발표했다.유엔아동기금(UNICEF)의 2006년도 데이터에 의하면 인도에서는 5세 미만의 소아가 매년 약 200만명 넘게 사망하고 있다.인도의 소아 사망수는 전세계 5세 미만의 소아 사망수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사망률이 높아 문제가 되고 있다.수브라마니안 교수팀은 2005~06년에 인도에서 실시된 국민건강조사 데이터에 기초하여 엄마의 키와 5세 미만의 소아 건강지표에 관한 데이터를 추출하고 소아의 사망위험, 저체중 위험, 빈혈
【뉴욕】 임산부가 E형 간염바이러스(HEV)에 감염되면 1~2주만에 사망하는 극증간염 탓에 태아와 산모의 사망률이 높아지는 등 생각보다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레이디하딘지의대 샤르다 파르타(Sharda Patra) 교수는 입원한 임신부 3만 3,385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급성 간염으로 인한 황달은 220명(0.6%)이었으며 그 중 60%는 HEV 감염이 원인이었다고 Annals of Internal Medicine(2007; 147: 28-33)에 발표했다.오염된 식수가 원인과거 연구에서도 임신부가 HEV에 감염되면 15∼20%는 극증간염을 일으키거나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인도에서 실시된 연구에서도 HEV 때문에 급성 간염과 황달을 일으킨 임신부는 다른 간염바이러스(비H
【미국·코네티컷주 뉴헤븐】 40세가 넘어 임신하는 것은 자궁내 태아사망(사산)의 독립된 위험인자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예일대학 산부인과와 생식과학의 머트 오잔 바티야(Mert Ozan Bahtiyar) 교수팀은 모체-태아의학회 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하고, 아울러 고령임신의 경우 임신 38주에 태아검사를 하는 것이 사산율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라고 보고됐다. 고령 임산부에서는 임신당뇨병, 자간전증, 전치태반, 자궁내발육지연 등 다양한 임신합병증 위험이 높아진다. 이러한 증상은 모두 사산율 증가와 관련한다. 교수팀은 고령임신이 사산의 독립된 위험인자인지를 판단하고, 사산율을 낮추기 위한 태아검사의 최적기를 조사하기 위해, 미질병관리센터(CDC) 주산기 사망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분석해 보았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1
의료기관 과실로 태아가 분만 중 사망하면 위자료 산정시 참작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등법원 민사17부는 태아부모가 한 대학병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 대해 19일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해당병원은 지난 2004년 7월 임신 40주인 원고가 유도분만을 위해 입원하자 검사를 통해 양수에 태반착색이 없었고, 태아심박동수가 정상인 것을 확인했다. 이에 해당 전문의 및 전공의는 태아곤란증을 의심, 흡입분만을 시도하던 중 태아가 사산됐다. 그러자 원고측은 “태아사산이 의료기관 과실로 인해 발생했다”며 “태아가 분만 중 사망했지만 이미 사람으로서 권리능력을 취득한 후이기 때문에 손해액 상당을 위자료로 지급할 의무가 있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법원은 “민법상으로는 사람의 출
【미국·조지아주 애틀랜타】 사산율은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인종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질병관리센터 마리안 맥도먼(Marian MacDorman) 박사팀은 임신 20주 이후의 태아사망(사산) 비율은 모든 인종·민족에서 1990~2003년에 크게 낮아졌지만 비멕시코계 흑인 미국여성의 사산율(출산과 사산 총 1천명에 대한 사산건수)은 멕시코출신이 아닌 백인 여성의 2배 이상이라고 밝혔다(4.94/1, 000대 11.56/1, 000). 맥도먼 박사는 “사산은 확실히 예방되고 있지만 인종·민족별 차이는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CDC의 미국립보건통계센터(NCHS)가 만든 ‘태아 주산기사망-미국 2003년’이라는 이번 보고는 사산과 주산기사망(출산 직전과 직후의 사망)외에도 (1)사산율은 1990~2003년에
태아사망률이 높고 생존해도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태아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던 자궁경관무력증의 태아생존율이 높아졌다. 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이근영교수는 7년간 양막팽창이 동반된 자궁경관무력증 임산부 97명에게 양수감압후 응급질식 자궁경부봉합술을 한 결과 92명(94.9%)이 수술에 성공했고, 태아 46명(51.1%)을 생존시켰다고 아시아오세아니아 세계산부인과학회에서 발표했다. 이런 결과는 외국의 수술성공률(50∼60%)보다 높은 것으로 지난 2001년 이근영교수 본인이 발표한 수술성공률 및 태아성공률보다 높은 것이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그동안 수술경험이 많이 쌓였고, 직접 개발한 수술기구를 이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가 시행한 시술법에서 환자들은 임신 평균 23.2주, 자궁열림이 평균 3.6
당뇨병 여성의 임신은 아직도 높은 유산율과 기형아 발생률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 전 당뇨병 관리는 당뇨병 전문의를 주축으로 전문 교육간호사, 영양사로 구성된 의료진에 의해 실시하며 아이의 당뇨병 발생 가능성, 임신으로 인한 당뇨병 합병증 (망막증, 신증, 신경병증 등)의 악화, 태생기의 장기 발생과 태아 성장에 대한 당뇨병의 영향, 혈당 조절에 필요한 교육 등이다. 특히 혈당을 빠른 속도로 정상으로 유지하려고 하는 경우, 심한 저혈당증과 당뇨병성 망막증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저혈당에 대한 대비와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 결국 임신을 생각하는 모든 당뇨병 여성은 임신 전 당뇨병관리를 통해 계획된 임신을 해야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내과 장학철 교 수당뇨병 여성의 임신1922년 캐나
【뉴욕】 파르보바이러스 B19가 종종 임신후기에 자궁내 태아사망과 관여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연구가 캐롤린스카 연구소(스웨덴·스톡홀름) 임상바이러스부 Thomas Tolfvenstam씨에 의해 Lancet誌(357:1494-1497)에 보고됐다. 이 보고에서는 임산부가 파르보바이러스 B19에 감염되면 태아에도 감염돼 사망(자궁내 태아사망)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파르보바이러스 B19 감염증이 임신후기의 자궁내 태아사망에 비교적 높은 빈도로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7.5~15%)은 현재 이 연구소에서 연구하는 박사 논문에서 밝혀졌다. 정기적으로 DNA분석해야이번 연구에서 파르보바이러스 감염은 고감도 DNA검출 기술을 통해 진단되었다. 파르보바이러스 B19의 DNA가 검출된 태아 사망례 대부분에서 임상상 및 초
국내 임산부들의 당뇨병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가 발표됐다.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원장 김승조) 내분비내과 조용욱 교수팀은 최근 산모 2,638명을 대상으로 기존의 선별검사 수치인 140mg/dl를 130으로 낮춰 검사한 결과, 임신성 당뇨병의 유병률이 2배(2.1%에서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임신성 당뇨병은 자궁내 태아사망의 위험도를 증가시키고 거대아 출산으로 인한 주산기 합병증의 증가와 제왕절개의 빈도 증가, 출생시 태아 저혈당, 저칼슘혈증, 적혈구증다증, 황달 등과 관련이 있으며 자연유산율이 일반 여성의 2배, 태아의 선천성 기형의 빈도가 3~6배 증가하는 질병이다.연구팀은 이번 검사는 당뇨병 선별기준치인 130mg/dl을 처음으로 적용해 나타난 수치. 최근들어 주산기 합병증이
후기 유산위험이 4배【미 메인주 스카보로】 미국혈액연구재단(FBR) 연구팀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을 가진 임산부는 후기유산 위험이 4배가 된다는 연구결과를 British Medical Journal의 전문지인 Journal of Medical Screening(7:127-130, 2000)에 발표했다.이것은 일반인 가운데 갑상선 자극호르몬(thyroid stimulating hormone, TSH) 수치가 높은 여성을 대상으로 하여 임신합병증을 검토한 최초의 대규모연구다. 갑상선기능이 정상인 임산부의 유산율은 0.9%인데 반해 임신 중에 갑상선기능저하증에 걸린 여성의 후기 유산위험은 3.8%였다. 이 연구에서 후기 유산 100례 중 6례는 임신 중의 갑상선기능저하가 원인이었다.TSH검사 추가해야연구팀이 New E
【뉴욕】 버밍검대학(영국 버밍검) 생식·소아보건학부 Mark Kilby씨 등은 출생 전에 좌심 저형성증후군(Hypoplastic Left heart Syndrome, HLHS)으로 진단된 증례를 검토하여 『초음파검사로 태아의 HLHS을 조기진단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아니라 부모나 의사가 치료법을 선택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Lancet誌(356:1143-1147)에 보고했다.출생 후 수술 생존율 40%HLHS는 좌심계가 정상적으로 발육하지 못하는 드문 병태. 일시적인(palliative) 수술이나 심장이식을 하지 않으면 조기에 사망하게 된다. 지금까지 부모는 임신중절하거나 출산 후 유아기때 수술을 거부할 경우 태아사망등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한편 Norwood수술(우심계를 체순환용 펌프로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