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뉴올리언즈】 10년 이상 경과한 성인 천식환자는 폐기능이 저하돼 있을까. 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ACAAI)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립심폐혈액연구소(NHLBI)의 전미 천식·교육·예방 프로그램(NAEP)의 전문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지킬 경우 폐기능는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조지타운대학의료센터 Talal M. Nsouli박사는 “중등도~중도의 천식환자 13명(연령 47~79세)은 NAEP의 가이드라인에 기초한 적절한 천식요법을 받은 결과 1초량(FEV1.0)의 평균이 1년째나 10년째가 거의 같았다”고 보고했다. 박사팀은 이번 연구에 대해 10년간 천식환자의 FEV1.0의 변화를 관찰한 최초의 장기적 연구라고 설명하고 “NAEP가 권장하는 흡입스테로이드나 기타 적절한 치료법을 받
【로스엔젤레스】 UCLA(캘리포니아대학 로스엔젤레스) Gary W. Small 박사팀은 뇌혈관성 치매 환자 또는 뇌혈관장애를 동반하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galantamine 요법을 조기에 시작하거나 장기간 계속, 아니면 이 양쪽을 모두 실시하면 인지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CNS Drugs (17: 905-914)에 발표했다. 아세티콜린에스터레이스 억제제인 galantamine을 6개월간 투여한 시험에서는, 뇌혈관성치매나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지기능이 항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여기간을 12개월로 연장시켰을 경우, 장기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되었다. Small 박사팀은 이 시험 데이터를 자세히 분석하고 galantamine의 장기 효과가 치매형(뇌혈관성이나 알츠하이머병)에 따라 다른지를 검토했다
【미국·뉴헤븐】 예일대학(뉴헤븐) 정신과 Stephanie O alley 교수는 아편 길항제 naltrexone는 알코올 의존증 치료에도 이용되고 있는데, 일반의가 처방해도 알코올 의존증 전문의가 처방하는 경우와 똑같이 효과적이라고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163: 1695-1704)에 발표되었다. 미국 알코올남용·알콜중독연구소(NIAAA)의 보고에 의하면, 치료를 필요로 하는 알코올 의존증환자 가운데 실제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일반 의원급에서 실시하는 알코올의존증 치료는, 이러한 시설에서 진찰하는 환자의 6명중 1명 내지 2명에서 음주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 중요하다. 이번 연구의 대표자인 O alley 교수는 “1차진료의는 지금까지 환자를
【미국·뉴헤븐】 에스트로겐이 폐경 후 여성의 인지기능 개선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는 보고가 발표됐다.예일대학 소아과 Sally E. Shaywitz 교수는 에스트로겐보충요법(ERT)을 매일 받는 폐경 후 여성에서는 글을 소리내서 읽는 음독과 언어성 기억 능력이 개선된다고 Menopause (10:420-426)에 보고했다. 대표연구자인 교수는 독해력에 대한 에스트로겐의 효과를 처음이자 구체적으로 연구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인지능력 평가지금까지 실시된 연구의 대부분은 에스트로겐 사용에 따른 인지기능과의 관련을 대상으로 하고 있었으며, 전체적으로 비특이적인 정신상태 또는 기억력을 첫번째 아웃컴으로 검토해 왔다.Shaywitz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에스트로겐은 보다 젊은 폐경여성에서 독서 등에 도움이 되는 것
【베를린】 뇌나 다른 기관에 발생한 악성종양을 완전히 없앨 수 있는 자성유체온열요법(Magnetic Fluid Hyperthermia; MFH)이 특수 나노입자의 개발을 계기로 각광을 받고 있다. 바이오메디칼·나노테크놀로지센터 Andreas Jordan박사로부터 이에 대한 설명을 들어본다. 이 새로운 항종양요법의 과정은 우선 정위적 내비게이션법을 이용하여 작은 금속조각(나노사이즈의 산화철 입자)을 뇌종양 영역에 주입한다. 나노입자에는 특허받은 특수 방법을 이용하여 종양세포가 분열할 때에 직접 악성세포에 도달하도록 미리 조치해 둔다. 이어 기존의 조사요법으로 암을 약화시킨 후에 방사선에 내성을 보이는 세포를 표적으로 계속하여 MFH를 적용한다. 자장변화 어플리케이션의 스위치를 넣으면 세포 속의 금속입자가 비접
【샌프란시스코】 UCSF(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당뇨병센터 내과 Matthias Hebrok 교수 및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 Sarah P. Thayer 박사팀은, 배(胚)발생에서 활성화된 세포신호 경로가 췌암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Nature(425:851-856)에 밝혔다. 이번 발견으로 췌암의 발생 및 증식의 모델이 만들어지면 치사적인 악성종양에 대한 명확한 치료법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헤지호그 경로 활성화 췌암은 미국에서 암사망 원인 중 4위이며, 매년 약 3만 300명이 진단되고 있다. 대표연구자인 Thayer 박사는 사람의 배발생에서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진 시그널 전달 경로를 화학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췌암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헤지호그 대사경로(hedgehog p
【뉴욕】 양전자 방사 단층촬영(PET)으로 평가한 관상 미소혈관 기능부전의 중증도가 비대형 심근증환자의 장기적 기능저하 및 사망을 예측하는 독립 인자라고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349: 1027-1035)에 발표됐다. 이 결과를 발표한 이탈리아 지역심근질환센터 Franco Cecchi 박사팀은 디피리다몰(dypiridamole) 투여 후 심근혈류량을 평가한 환자 51명(평균 연령 44세)을 평균 8.1년간 추적하고 심근혈류량과 비대형 심근증의 장기적 아웃컴의 관련을 평가하기 위해 환자군의 심근혈류량을 비정형적 흉통을 가진 12명의 대조군과 비교했다. 기초 상태의 심근혈류량은, 환자군(0.84mL/min/g)과 대조군(1.00mL/min/g) 사이에 유의차는 없었다. 그러나,
【미국·베데스다】 글루코오스·인슐린·칼륨 혼합액(GIK)을 정맥투여하면 심부전 징후가 없는 AMI 환자의 사망률을 약 4분의 3(4.2%에서 1.2%)이나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네덜란드 위젠랜덴병원 Iwan C. C. van der Horst 박사팀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42: 784-791)에 발표했다. GIK내에서 가장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글루코오스이다. 칼륨과 인슐린은 글루코오스가 심근세포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사망률 71%저하 미국은 연간 3만명 살려 이번 연구는 1998년 4월∼2001년 9월에 AMI를 일으켜서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 시행 예정인 환자 940명을 8∼12시간
【미국·샌디에이고】 미국에서는 정상인에서도 메티실린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감염률이 증가하고 있어, 내성균의 문제는 이제 고령자나 입원 환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존스홉킨스대학 감염내과 Cynthia Sears 교수는 독성이 강한 항균제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제41회 미국감염증학회(IDSA)에서 보고하고 감염자의 증가 경향에 경종을 울렸다. 변이된 병원균 원외로 유출 Sears 교수는 “과거 20년간 병원내에서 발견된 병원균은 변이되어 병원 외로 유출, 새로운 병원성과 함께 메티실린으로 대표되는 항균제 클래스 전체에 대한 내성을 획득해 버렸다. 이러한 MRSA 주는 정상인에는 중증의 피부연조직 감염을 일으킨다. 1차진료 의사들에게는 이러한 내성은 예상치 못했던 것”이라고 말한다. 메티실린은
【뉴욕】 알버트아인슈타인의과대학(뉴욕) Ekaterina Dadachova 교수팀은 방사성 동위 원소로 표식한 특이적 모노클로널항체(mAb)를 이용하여 진균류 세포를 타겟으로 방사선을 조사(照射)하는 방사선 면역요법(RIT)을 개발했다고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PNAS, 109: 10942-10947)에 발표했다. 진균류량 줄어 생존율 향상Dadachova 교수팀이 이용한 방법은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188 Re(레늄) 또는 213 Bi(비스무트)로 표식하여, 원래는 항진균류 활성을 갖지 않는 항체를 살균성 분자로 변환시키는 것이다. 이 방사성 표식 항체는 병원성 진균인 Cryptococcus neoformans (CN)의 세포를 in vitr
【뉴욕】 헨리포드보건시스템 생물통계학·연구역학 Christine Cole Johnson 박사팀은 생후 6개월 이내에 항균제를 투여받은 소아에서는 7세까지 애완동물, 돼지풀, 벼과식물, 진드기에 대한 알레르기 및 알레르기성 천식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유럽호흡기학회(ERS)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 모유와 가족력이 원인 소아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항균제와 알레르기·천식이 관련성을 보였다. 생후 1년내에 2마리 이상의 애완동물(개, 고양이)을 집안에서 길렀던 소아는 항균제 투여 후 악영향에 대한 감수성이 낮았다. 모유 수유했거나 및 알레르기 과거력을 가진 엄마가 있을 경우 그 소아에게 항균제를 투여하면 위험이 유난히 높게 나타났다. 대표 연구자인 Johnson 박사는 인터뷰에서 “스펙트럼이 넓
【일본·기후】 자녀가 아토피를 갖고 있다면 애완동물을 길러서는 안된다는 연구가 나왔다. 일본 기후대학 연구팀은 일본 어린이집, 유아원의 보호자에게 애완동물과 알레르기에 관한 앙케이트 조사를 실시하고, 1,185명에 대해 결과를 분석했다. 키운 애완동물은 개가 21.6%, 고양이가 5.5%, 햄스터가 10.0%였다. 부모의 알레르기 경력과 애완동물 사육에는 확실한 상관관계가 없었다. 애완동물로 인해 증상의 발현, 악화가 있었다고 대답한 경우는 기관지천식, 아토피성피부염 모두 거의 10%였고, 대부분은 집에 동물을 기르지 않고 있었다. 각각의 조사인자 가운데 아기의 알레르기 발병의 상대위험도를 높이는 인자는 부모의 알레르기 경력이었며, 남아, 털있는 동물인 경우(특히 고양이, 햄스터)였다. 그러나 실제 알레르기
당뇨병성 신질환 치료의 임상 guideline연대 원주의과대학 신장내과 최승옥당뇨병성 신질환은 지속적인 알부민 요증, 혈압의 상승, 사구체 여과율의 감소, 심혈관계 질환의 이환율과 사망률에서 고위험을 갖는 임상 증후군으로 서구는 물론 우리나라 말기신부전 환자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당뇨병 환자에서 신장 침범의 첫 징후는 소변에서 알부민 배설이 20∼200㎍/min(30∼300mg/24hr)을 보이는 microalbuminuria로 당뇨병 발생 10∼15년 후 20∼40%의 환자에서 나타나며 15∼20년 후에는 20∼40% 환자에서 소변 내 알부민배설이 200㎍/min(300mg/24hr) 이상인 macroalbuminuria로 진행된다. 일단 macroalbuminuria가 나타나면 개인에 따라 편차가 심하
고관절 골절환자수가 6년새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원인은 골다공증이 주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박윤근 교수가 조사한 ‘골다공증성 골절실태’ 결과에 따르면, 고관절 골절환자는 1995년 52명, 1996년 72명에서 2000년 85명, 2001년 119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박교수는 “고관절 골절은 골다공증 골절 가운데 사망률이 가장 높다”고 밝히고 “고관절 골절이 발생할 경우 합병증이 동반되어 1년 새에 사망할 확률이 20%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대상자의 85%가 60~80대였으며 골절환자 10명 중 6명은 여성이었다. 그리고 60대 골절환자는 24%, 70대 35%, 80대 27%로 나타나 노년층의 골다공증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박교수
【뉴욕】 원발성담즙성간경변(PBC)은 지금까지 자가면역질환으로 알려져 왔으나 알버타대학(캐나다) Andrew Mason교수팀은 β레트로바이러스 관련 가능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지견을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100:8454-8459)에 발표했다. 주변 림프절에 잠복Mason교수팀은 PBC환자 3명과 다른 간 질환자(대조군) 5명을 검토하고, 전자현미경을 통해 PBC군 전체의 담관상피세포(BEC)세포외 영역에 크기 형태 모두 성숙한 β레트로바이러스의 입자를 확인했다. 이 레트로바이러스는 이미 유방암과 관련이 있는 마우스 유선종양 바이러스(MMTV)나 유방암 조직에서 분리된 사람 레트로바이러스와 높은 상동성을 보인다는 점에서 그 감염이 PBC의 원인으로
【독일·뤼벡】 영구적인 화장을 잘못하면 결절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입술을 예쁘게 보이게 하기위해 입술 주변에 색소를 주입했다가 며칠 후 발적과 종창을 일으켜 2주간 후에 입술 주변에 빨간 결절이 생기고 그 표면이 딱딱해진 사례가 발표됐다. 세균 감염 등 합병증 우려도함부르크대학 피부과 Esther Coors박사는 이 증례에 대해 제12회 핸저자유도시피부과의학회에서 보고했다. 영구적인 화장은 색소를 표피의 기저세포층에 주사하는 방법을 이용한다. 통상 3~5년 후에 그 효과는 없어져 색이 없어지지만, 주사 직후의 세균감염, 단순헤르페스의 재활성화, 알레르기 반응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또 색소가 깊게 침투했을 경우에는 영구적으로 문신이 되는 경우도 있다. Coore박사에 의
【뉴욕】 기술혁신이 빠르게 진행 중인 시대라도 옛날 방식의 진찰법이 입원 환자의 진료에 어느정도 도움이 될까. 시카고에서 유명한 쿡군(郡) 병원 Brendan Reilley박사가 임상기술이 입원환자에 얼마만큼 중요한지를 Lancet (362: 1100-1105)에 발표할 때까지는 임상적 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의문을 누구도 연구하지 않았거나 발표하지 않았다. 이를 실증하기위해 박사가 실시한 것은 이미 다른 의사에게 진단받고 일반내과 병동에 입원한지 24시간 이내인 100명의 환자를 진찰하는 것이었다. 4분의 1의 환자에 중요한 소견이 발견되어 진단과 치료법을 즉시 상급자에 전달, 치료법을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러한 소견의 절반 이상은 상담 전문의에 의해 확인됐다. 박사는 “이 결과가 보여주는 것처럼
【뉴욕】 라이덴대학의료센터(네델란드) 신경생리학 Tom Deboer 박사팀은 2개의 수면 프로세스의 관계를 동물실험을 통해 밝히고 그 성과를 Nature Neuroscience(6: 1086-1090)에 발표했다. 항상성 변화 시교차상핵이 감지 졸음은 그 전의 수면시간과 깨어있는 시간에 따라 좌우된다. Deboer 박사팀은 에트베슈·로우랜드대학(헝가리)의 연구자들과 함께, 이러한 경험에 동반하는 뇌의 활동 배경을 연구하고 명백한 실험적 에비던스를 얻어냈다. 사람은 졸릴 때 서카디안시계(24시간 주기 체내시계)가 영향을 받는다. 포유류에서의 수면과 각성은 2가지 프로세스에 의해 구성된다. 하나는 수면의 호메오스타시스(항상성)를 유지시키는 프로세스인데, 이것은 각성시에는 활성이 항진하고, 수면시에는 낮아진다.
【베를린】 42세 여성환자의 오른쪽 아래 안검에는 10년 전부터 발적을 동반하는 인설성 피부병변을 일으킨 후 지금까지 자극성 피부염, 습진, 건선 등으로 진단되어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 병변이 치유되기는커녕 여름철에는 오히려 악화되기도 했다. 이 증상에 대해 베를린대학 샤리테병원 피부과 Gerhard Kolde교수는 Hautarzt(54:460-463)에서 다음과 같이 발표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이 환자가 Kolde교수를 찾았을 때는 비순구의 상부 영역에까지 도달하는 비교적 경계가 선명한 국한성 침윤성 홍반이 확인됐다. 이 병변은 안검 변연부에도 나타났으며 속눈썹의 일부가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 이외의 피부나 점막에 병변은 나타나지 않아 모든 임상검소견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그래서 피부병
【독일·칼스루에】 일명 딸기코라는 비류(hammer nose)를 가진 환자는 그 흉측한 외모로 인해 대인관계에 문제가 많다. 비류에서 피지선을 제거할 때에는 그 훨씬 전부터 외과적 절제술, 전기적 소작술, 피부표피이탈술, 또는 동결요법으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수술 도중의 출혈이 멎지 않는 경우도 적지않게 발생하고 있어 주변의 건강조직과의 사이에 보기흉한 경계선이 남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최신 레이저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주장과 그렇지 않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