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의 경과를 미리 검지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노스캐롤라이나 헬스케어대학 폴 대이톤(Paul Dayton) 교수는 췌장암 치료시 초음파 분자이미지 처리술(USMI, ultrasonic molecular imaging)과 DCE-PI(Dynamic Contrast Enhanced-Perfusion Imaging) 기술을 이용하면 종양 크기의 변화를 미리 알 수 있다고 Technology in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발표했다.교수는 췌장암 세포에 특수한 단백질이 결합하지 못하도록 하는 약품을 투여한 후, USMI과 DCE-PI을 이용해 종양의 반응을 살폈다.그 결과, USMI은 이틀 후 치료에 반응하는 종양의 분자적 표시를 검지했으며, DCE-PI은 14일 후
저체중아는 출생 직후 뇌 초음파로 자폐증을 진단할 수 있다고 미시건 주립대학 타미 모브사스(Tammy Z. Movsas) 교수가 Journal of Pediatrics에 발표했다.교수는 저체중아로 태어난 1,105명의 출생 후 첫주 뇌초음파와 뇌손상 검사 등의 자료를 25년간 분석한 결과, 뇌실이 비대하면 뇌 속 신경섬유망이 존재하는 백질에 문제가 발생하고 이는 곧 자폐증을 유발한다고 밝혔다.총 14명이 자폐증으로 진단을 받았는데, 뇌실비대일 경우 자폐증 진단 위험이 최대 7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모브사스 교수는 "연구결과는 자폐증 진단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일 수 있다"며 "연구대상을 저체중아로 한정지은 것은 저체중아가 자폐증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고
수면부족이 우리 몸의 대사나 면역, 스트레스를 관장하는 유전자의 활동을 비정상적으로 변화시킨다고 영국 서리대학 더크-얀 딕(Derk-Jan Dijk) 교수가 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했다.교수는 23~31세 남녀 26명(남성 14명, 여성 12명)을 대상으로 일주일 동안은 평균 5시간 42분만 수면을 취하게 하고 그 다음 일주일은 평균 8시간 30분을 수면하게 한 후 혈액샘플을 채취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다.검사결과, 총 711개의 유전자가 변화를 보였는데, 수면이 부족했을 때 444개의 유전자가 과소발현되었으며, 267개 유전자는 과잉 발현된 것으로 나타났다.수면으로 인해 비정상 발현을 나타낸 유전자는 모두 대사, 면역, 스트레스에 관여
천식치료제 졸레어(Omalizumab)가 발진, 발적, 가려움증 등의 피부증상을 수반하는 담마진의 증상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독일 카리테대학 마르쿠스 마우어(Marcus Maurer) 교수는 담마진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결과를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교수는 항히스타민제에 내성을 보이는 중등~중등도의 담마진 환자 323명(12~75세)을 대상으로 졸레어 75mg, 150mg, 300mg과 위약을 월 1회 12주간 피하주사했다.그 후 4개월간 약물투여를 중단하고 16주에 걸쳐 추적조사한 후 가려움의 심각도(Itch Severity Scale)를 검토했다.그 결과,연구 초기 14점에서 졸레어 75mg은 −5.9±6.5점, 150
대장암을 유발하는 4가지 유전자변이가 규명됐다고 프레드 허친슨암센터 연구팀이 Gastroenterology에 발표했다.연구팀은유럽과 북미, 호주12,696명의 대장직장암 환자와 대조군 15,113명으로부터 혈액 DNA를 추출해 분석했다.그 결과, NABP, LAMC1, CCND2, TBX3라는 4종의 유전자 변이가 대장직장암 발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같은 유전자 변이를 한 쌍 또는 두 쌍 가지고 있는 사람은 대장직장암 발병위험이 10~4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잠재적으로 대장암의 새로운 약물에 대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전 발표된 대장암의 유전적, 환경적 위험인자와 함께 대장암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할 예정이다"고
아스피린과 오메가3지방산을 함께 복용하면 관절염 등 만선염증질환을 억제할 수 있다고 미 하버드대학 촬스 서한(Charles N. Serhan) 교수가 Chemistry & Biology에 발표했다.교수는 오메가3지방산이 염증억제 물질인 레솔빈을 생성하는데 레솔빈에는 D1, D2, D3가 있고 아스피린이 레솔빈의 D3 생산을 촉발시켜 염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쥐 실험결과 밝혀냈다.또한, 두 가지를 쥐에 투여한 결과 면역체계가 자극을 받아 염증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서한 교수는 "만성염증은 심장병이나 뇌졸중 등을 유발하고 심하면 암도 일으킬 수 있다"며 "아스피린과 오메가3지방산을 함께 복용하면 이런 만선염증을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지방 음식을 자주 먹으면 비만은 물론 불안행동이나 학습장애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미 일리노이대학 그레고리 프룬드(Gregory G. Freund) 교수가 Psychoneuroendocrinology에 발표했다.교수는 새끼쥐에게 고지방식과 저지방식을 제공하고 일주일간 관찰한 결과, 고지방식쥐들이 쳇바퀴를 타거나 굴을 파는 등의 불안증세를 더 많이 보였으며, 기억력 등의 학습능력도 저지방식쥐에 비해 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고지방식이 뇌속 도파민 대사에 영향을 미쳐 신호전달에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프룬드 교수는 설명했다.또한 이같은 장애는 비만이거나 과체중, ADHD 아동에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장애라고 덧붙였다.불안증세와 학습장애를 보이는 고지방식 군에 다시 저지방식을투여하자 증세가
음식 알레르기가 아이들의 성장을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American Academy of Allergy Asthma and Immunology에 발표됐다.미 노스캐롤라이나대학 브라이언 빅커리(Brian Vickery) 교수는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 245명과 대조군 4,584명의 BMI를 비교했다.그 결과,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의 몸무게나 BMI가 알레르기가 없는 아이들에 비해 전체적으로 적았으며, 1~2가지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보다 2가지 이상의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의 몸무게나 BMI가 더 적었다고 밝혔다.특히,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은 다른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보다 더 적었다고 덧붙였다.빅커리 교수는 "음식알레르기와 낮은 몸무게 및 BMI와의 연관성은 찾았
항산화물질이 들어있는 음식을 많이 섭취해도 노인의 치매나 뇌졸중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없다는 결과가 neurology에 발표됐다.브리그햄여성병원 엘리자베스 디보어(Elizabeth E. Devore) 교수는 55세 이상 노인 5,395명을 대상으로 항산화함유 음식 섭취여부를 조사했다. 13.8년간 추적조사결과, 치매와 뇌졸중이 각각 600명에게서 발생했다.항산화함유 음식을 먹은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비교한결과, 항산화 물질을 다량 섭취한 군과 거의 섭취하지 않은 군과의 치매나 뇌졸중 발생률은 차이가 거의 없었다.디보어 교수는 "연구결과 항산화물질 섭취가 노인들의 신경계 질환의 발생률을 감소시키지는 못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참가자들의 식생활에 국한된 연구인만큼 항산화물질 섭취가 치매예방에 긍
간접흡연에 노출될 경우 알츠하이머병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미국 텍사스의대 연구팀이 Nature Communication에 발표했다.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병은 뇌속에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라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축적되면서 결국에는 신경세포가 줄어들고 기억력과 판단력이 약해진다.연구팀은 유전자를 조작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시킨 생후 3개월된 마우스를 하루 1시간 동안담배 1개피 분량에 노출시킨 군과 전혀 노출시키지 않은 군으로 나누어 4개월간 관찰했다.그 결과, 흡연에 노출된 마우스는 그렇지 않은 마우스에 비해 뇌속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와 대뇌피질의 신경세포에 베타아밀로이드가 약 40~50% 많이 축적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염증을 일으키는 신경도 증가했다.연구팀은 "사람에 미치는 영향에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많은 남성은 정자의 질을 저하시킨다고 이탈리아 유럽병원 엘리사 벨라니(Elisa Vellani) 교수가 Fertility and Sterility에 발표했다.교수는 불임클리닉에 다니는 남성 94명과 대조군 85명을 대상으로 장단기 스트레스를 측정하고 정자샘플을 분석했다.그 결과, 양쪽 남성 모두 스트레스와 불안도가 높을수록 정자 농도와 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스트레스가 심한 남성의 경우 정자의 운동성이 낮고 DNA가 손상돼 기형일 가능성이 높았다.일부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연구에 참여한 남성 일부가 불임클리닉 치료를 받는다는 점을지적하고 일반적인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백혈구의 테로미어 길이가 짧은 사람은 감기에 잘 걸린다는 연구결과를 카네기 멜론대학 쉘던 코헨(Sheldon Cohen) 교수가 JAMA에 발표했다.교수는 18~55세의 건강한 성인 152명의 코에 감기를 일으키는 리노바이러스 39를 투입한 후 5일간 관찰조사했다.바이러스 주입 후 5일이 지나자 69%(105명)에서 호흡기 감염증세가, 22%(33명)에서는 콧물, 코막힘 등의 임상질환이 나타났다.시험 전 채취한 혈액샘플과 바이러스 주입 후 채취한 혈액샘플을 통해 텔로미어 길이를 측정한 결과, 호흡기 감염증세는 텔로미어 길이가 가장 짧은 사람에서는 77%, 중간길이는 66%, 가장 긴 사람은 57%에서 나타났으며, 임상질환은 각각 26%, 22%, 13%에서 나타났다.또한 나이가 많을수록 텔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