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스트레스와 사망 사이에는 성별차가 있으며 남성의 경우 스트레스가 심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고 덴마크 연구팀이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2008; 168: 481-491)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Copenhagen City Heart Study에 참가한 남녀 1만 2,128명을 대상으로 1981∼83년에 스트레스의 강도와 빈도를 조사하고 2004년까지 추적해 스트레스가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보정 후 스트레스가 높은 남성은 낮은 남성에 비해 전체 사망률이 높고 위험비(HR)는 1.32였다.

남성의 심한 스트레스는 호흡기질환에 의한 사망(HR 1.79), 외부 원인에 의한 사망(HR 3.07), 자살로 인한 사망(HR 5.91)과 밀접하게 관련했다.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젊은 남성에서는 허혈성심질환에 의한 사망위험이 높아졌지만(2.59배) 고령 남성에서는 이러한 상관관계는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전체적으로 봤을 때 스트레스의 영향은 젊고 건강한 남성에서 가장 낮았다.

여성에서는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젊은 여성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낮은 점(HR 0.51)을 제외하면 스트레스와 사망 사이에 뚜렷한 관련성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