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환자에게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검사와 처치를 하는 가장 큰 이유로 '의료사고의 우려' '혹시 몰라서(just to be safe)' '안심시킬 만한 정보를 알려주려고' 등 3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미국내과전문의인증기구재단(ABIM Foundation)이 'Choosing Wisely' 캠페인 4주년을 기념해 미국의사 600명에게 전화설문조사해, 그 결과를 홈페이지에 발표했다.47%가 1주일에 1회 이상 환자로부터 필요없는검사 등 요구받아ABIM에 의하면 2012년 4월 Choosing Wisely라는 캠페인에 참여한60개 의학단체로 부터과잉 또는불필요하다고 지적된 검사와 처치는 250건에 이른다.전문조사기관이 ABIM의 의뢰를 받아 미국의사회(AMA)에 등록된 현역 의사 60
해외 6대 유명 의학저널의 저자, 심사자, 편집장 및 편집위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독일 쾰른대학 토마스 크리스토프 에렌(Thomas Christophe Erren) 교수는 미국과 영국에서 발생되는 6개 주요 내과의학저널(Annals of Internal Medicine, BMJ,JAMA,JAMA Internal Medicine,Lancet,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을 조사한 결과, 대부부 남성이 훨씬 많았다고 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사회 각층에 여성의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학술 현장에서 나타나는 성별차는 여전히 뿌리깊다는게 에렌 교수의 설명이다.1970년대에 비해 2004년에는 논문의 제1
미국내과학회가 고혈압치료제인 ACE억제제나 ARB를 복용하는 만성신질환자에게는 요단백 검사를 권장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학회는 22일 홈페이지에 발표한 만성신질환 진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무증상~사구체여과량의 경도 및 중등도 저하에 해당하는 스테이지1~3인 만성신질환자의 경우 이들 고혈압약을 복용한다면 당뇨병 유무에 상관없이 요단백 검사를 권장하지 않는다는 등의 4가지 권고를 제시했다.약물복용 중 요단백 관찰이 효과적이란 증거없어만성신질환 국제가이드라인을 비롯한 각종 가이드라인에서는 스테이지1~3의 비교적 조기 만성신질환자는 신장전문의와 연계없이 치료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번 미국내과학회 가이드라인 역시 일반내과의사의 진료를 위해 작성됐다.
건강한 어린이에 대한 혈압검사의 필요성에 의문이 제기됐다.美예방의료특별위원회(USPSTF)는 고혈압 무증례 어린이에 대한 혈압검진의 득실을 따져 본 결과, 충분한 증거를 얻지 못했다고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이번 발표는 2003년 이후 첫 개정이지만 권고 수준에는 달라진게 없다.고혈압 발견 가능성이나 위양성 장기예후 평가도 부족이번 권고에 따르면 유아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고혈압검사가 정확한 진단을 내린다는 증거는 없다.진료 현장에서도 백의고혈압 등 위양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무증후성 어린이에 대한 혈압측정의 득실 및 검사를 통해 소아기 또는 성인기 심혈관질환 위험의 예방효과를 판단할만한 충분한 증거는 없다는게 이번 권고의
비타민D가 부족하면 알레르기비염 유병률이 최대 80.6% 증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서울대학교병원 내과 강혜련 교수 연구팀은 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18세 이상 성인 8,0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Annals of Allergy, Asthma & Immunology에 발표했다.연구팀은 혈중 비타민D 수치에 따라 제1군(결핍군, 15ng/mL 미만), 제2군(부족군, 15ng/mL 이상, 25ng/mL 미만), 제3군(정상군, 25ng/mL 이상) 으로 나누었다.그리고 각 군별 알레르기비염 유병률을 조사하자 제1군에서는 13%, 제2군에서는 11.5%, 제3군에서는 7.2%로, 비타민D 수치가 낮을수록 알레르기비염 유병률은 높게 나타났다.알레르기비염의 주요 증상 중
니코틴의존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금연시 체중이 많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국립병원기구교토의료센터 내과 연구팀은 니코틴 의존도가 높은 환자는 금연치료와 체중관리를 동시에 해야 한다"고 PLoS One에 발표했다.금연성공자 186명 분석, BMI·TG 등 유의하게 상승금연은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이 목적. 하지만 미국 연구에 따르면 금연시 남성에서는 2.8kg, 여성은 3.8kg의 체중증가가 나타난다(NEJM).대개 체중증가 현상은 금연 후 3년 정도까지 나타났다가 7~8년 후에는 원래 체중으로 돌아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하지만 그 메커니즘은 명확하지 않아 체중증가에 따른 여러 질환 발병 위험도 우려되는 만큼 연구팀은
상부소화관 위험이 기존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에 비해 적고 심혈관 위험이 높다고 지적된 콕시브계 약물,하지만 영국의 Coxib and traditional NSAID Trialists(CNT)Collaboration가 실시한 계통적 검토와 메타분석 결과, 상부소화관 위험은 콕시브계 약물을 포함한 전체 NSAID에서도 나타나며, 심혈관질환 위험은 콕시브계 약물 뿐만 아니라 기존 NSAID에서도 나타났다고 Lancet에 발표했다.콕시브계 약물과 기존 약물 4개 메타분석기존 NSAID의 부작용인 소화관장애를 줄이기 위해 개발된 콕시브계 약물 사이클로옥시게나제(COX)2억제제는 프로스타사이클린(PGI2)도 억제한다.때문에 이 약물에 의한 혈전증 위험이 보고되면서 미식품의약품국(FDA)은 CO
빈혈을 일으킨 심근경색환자에 수혈하면 전체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에 금기사항이라고 미국 브라운대학 연구팀이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혈전용해요법, 항응고요법, 항혈소판제 등으로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의 임상 결과는 크게 개선됐다. 반면 출혈 위험은 높아져 입원 중에 빈혈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아졌다.재관류요법이 크게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헤모글로빈(Hb)수치가 낮은 환자에서는 수술 후 합병증이나 사망 위험이 여전히 높고, 빈혈이 의심되는 급성심근경색 환자에서는 예후가 좋지 않은 경향이 있다.갑자기 대량 실혈(失血)한 이후 발생한 빈혈에는 수혈이 효과적이지만 적절치 못할 경우 수혈 관련 순환기과부하(TACO)와 혈전형성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뿐만 아니라
맹장염 진단법과 난치성 설사나 병원내 집단 감염을 일으키는 Clostridium difficile의 감염을 진단하는 새 방법이 제시됐다. 과속방지턱으로 급성맹장염 여부 진단자동차를타고 내원한 급성맹장염 의심 환자에 대해 도로에 설치된 과속방지턱 통과시 통증이 증가했는지를 물어보면 급성맹장염을 좀더 정확하기 진단할 수 있다고 영국 옥스포드대학 헬렌 애쉬다운(Helen F. Ashdown) 교수가 BMJ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지역의 2차 의료기관에서 맹장염 의심례로 전원된 17~76세 환자 101명. 이들 환자에게 일반적인 문진 외에 (1)병원까지의 이동 수단, (2)과속방지턱 통과여부 (3)이동 중 복부통증 양상 (4) 과속방지턱 통과시 복부 통증이 악화됐는지-를 질문했다. 과속방
두통 등을 완화시키기 위해 진통제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오히려 더 악화될 수 있고 NICE가 19일 임상 가이드라인에 발표했다.실제 영국에서는 약 1,000만명 이상이 두통으로 병원을 내원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두통을 없애기 위해 paracetamol, aspirin, triptans 등의 OTC 진통제를자주 복용하지만 오히려 증상악화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3개월 이상 장기복용한 환자는 약물과용 두통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에게 강조하고 있다.워윅의대 마틴 언더우크(Martin Underwook) 교수는 "일반적인 두통에는 효과적이지만 한 달에 10~15일 이상 진통제를 복용할 경우 약물과용으로 인한 두통이 유발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
통풍과 고요산혈증 발생 원인으로 알려진 납중독. 납 노출이 기준치 이하라도 농도에 의존해 통풍, 고요산혈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스탠포드대학 에스와 크리시난(Eswar Krishnan) 교수가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미국에서는 성인의 혈중 납농도 기준치를 1.21μmol/L(25μg/dL) 미만으로 정하고 있다.교수는 "납중독이 허용 범위 이내라도 위험했다"고 말하고 납노출을 좀더 줄이는 노력이 실제로 득이 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기준치 20분의 1도 위험 상승크리시난 교수는 미국민영양조사(NHANES) 2005~2008년 데이터에서 40세 이상에 추산사구체여과량(eGFR)이 10mL/min/1.73㎡ 이상인 1,653명을 분석
멘솔 담배(박하향 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뇌졸중 발병률이 더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토론토 세인트미카엘병원 니콜라스 보조리스(Nicholas Vozoris) 교수는 20년 이상 흡연자5,028명을 대상으로 2001~2008년 진행한 연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연구당시 26%가 멘솔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일반 담배와 멘솔담배의 뇌졸중 발병 위험을 조사한 결과,일반 담배와멘솔담배각각 2.7%와3.4%로 나타났다.나이나 인종, 성별, 흡연량 등의 위험인자를 보정해도 멘솔담배가 일반담배에 비해 뇌졸중 발병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하지만 멘솔담배는 일반담배에 비해 고혈압이나 울혈성심부전, 만성폐질환 등의 발병 위험은 높이지 않았다.보조리스 교
전세계적으로 많이 실시되고 있는 적혈구 수혈. 하지만 수혈을 시작하는 기준인 헤모글로빈(Hb) 치가 정해져 있지 않은데다 이 수치를 유지 범위 역시 통일돼 있지 않다고 한다.이런 가운데 미국혈액은행협회(AABB)가 적혈구 수혈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26일 Annals of Ine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이 가이드라인에서는 혈행 동태가 안정적인 입원환자에게는 비(非)제한 수혈(liberal transfusion, Hb치 7g/dL 미만시 수혈 고려, 10~12g/dL 유지)이 아닌 제한수혈(restrictive transfusion, Hb 7g/dL 미만시 수혈 고려, 7~8g/dL 유지)을 권장하고 있다.또 다른 질환 보다 높은 Hb치를 유지해야 하는 심혈관질환(CVD) 경험자에게도
비타민B와 오메가3 지방산에는 발암과 암사망을 예방하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프랑스 파리 제13대학 세르게 헤르세베르그(Serge Herceberg) 교수는 심혈관질환(CVD) 경험자를 대상으로 저용량 비타민B 및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가 혈관 사고를 예방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대규모 무작위 비교 시험 (RCT)을 서브 분석했다.그 결과, 발암과 암사망 억제 효과는 모두 나타나지 않았다고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메인 분석에서는 혈관사고 예방효과 안나타나과거 1년 동안 급성심근경색(AMI)과 허혈성 뇌졸중을 앓았던 사람을 대상으로 2003년 2월 1일~2009년 7월 1일 프랑스에서 실시된 SU.FOL.OM3 시험에 따르면 비타민B 또는 오메가3 지
환자가 의료에 매우 만족하면 의료 관련 비용이 증가될 뿐만 아니라 사망률도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UC데이비스(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 조슈아 펜톤(Joshua J. Fenton) 교수는 미국의료비지출실태조사(national medical expenditure survey;NMES)를 연구하고 그 결과를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응급수진율은 저하, 입원·의료관련 비용은 증가의료의 질을 가늠하는데는 '환자만족도'라는 지표가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양쪽의 관련성, 비용이나 질환 예후의 관련성은 확실하지 않다고 펜톤 교수는 설명한다.이번 연구의 대상자는 2000~07년 NMES에 참가한 성인 5만 1,946명. 첫해에 환자만족도를 조사한 다음 의료
와파린을 사용하는 고령자에 항균제를 병용하면 출혈 위험이 높아진다고 미국 텍사스대학 자크 베일라제온(Jacques Baillargeon) 교수가 American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교수는 미국의 건강보험인 메디케어 처방제 프로그램 데이터에서 와파린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65세 이상 3만 8,762명을 대상으로 코호트내 증례 대조연구를 실시했다.출혈로 입원한 증례 1명 당 나이, 인종, 성별, 와파린 적응을 일치시킨 3명을 대조군으로 하여 항균제 사용과 출혈의 관련성을 검토했다.그 결과, 출혈 발생 15일 전 이내 항균제를 사용한 경우 출혈 위험이 높아졌으며 위험비는 2.01(보정 후)이었다.검토한 항균제 6종류의 출혈 위험비는 아졸계 항진균제가 4.57로 가장 높았으
시카고-약제 처방은 되도록 보수적으로(conservative prescribing) 하는게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하버드대학 고든 쉬프(Gordon D. Schiff) 교수가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처방량은 적고 실적은 많은 원칙으로 가야쉬프 교수는 "65세 미만의 60% 이상이 연 1회 이상 약물처방을 받고 있지만 반드시 진찰할 때마다 처방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예기치 못한 부작용도 신중한 약물처방이 필요한 이유다.교수가 보수적인 약물처방을 주장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보다 적절하게, 합리적이고 신중하게 처방한다는 표어도 나와있지만 보수적인 처방은 좋게 말하면 '해롭지 않는게 우선'(first, do no harm)이라는
나트륨(Na) 섭취량이 많고, Na/K(칼륨) 섭취비가 높으면 사망위험이 높아진다고 미국질병대책센터 연구팀이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다수의 역학연구에서 Na는 많이 K는 적게 먹으면 심혈관질환(CVD)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Na와 K 섭취의 사망 위험에 대한 복합적인 영향을 검토했다.대상은 제3차 미국민건강영양조사(1988~2006년)에 참가한 성인 1만 2,267명. Na와 K의 평소 섭취량 및 Na/K 섭취비와 전체 사망, CVD사망, 허혈성심질환(IHD)에 의한 사망위험의 관련성을 평가했다.평균 14.8년간 추적에서 2,270명이 사망했다(CVD사망 825명, IHD사망 443명). 다변량 분석 결과, Na섭취량이 많으면 전체 사망
독일 뒤셀도르프-첨단 영상기기가 속속 개발되고 있는 오늘날 촉진에 의한 신체관찰, 병리소견의 추측은 무시되기 쉽다.그러나 뒤셀도르프대학병원 혈액종양임상면역과 프랭크 폭스(Frank Fox) 박사는 "촉진의 장점은 여전히 많은 편이며 그 중요성도 그대로다"고 MEDICA(국제의료기전시회)에서 발표했다.영상진단도 완벽하지 않아폭스 박사는 촉진에 대해 "의사의 손가락과 손, 오감을 사용해 신체구조를 확인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특수한 기기와 설비가 필요없고 언제 어디에서도 할 수 있다. 또 비용이 들지 않아 경제성도 우수할 뿐만 아니라 손가락과 손만을 사용한데 따른 위험과 금기도 없다"고 설명했다.또 의사가 환자의 신체상태를 직접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환자는 종종 의사에게 마음을 열게
시카고-의사의 전문의 자격의 유무와 연수경력, 의료소송 등에 관한 공개 정보는 의료의 질을 평가하는 지표로 삼기 어렵다고 피츠버그대학 레이첼 레이드(Rachel O. Reid) 교수가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의료소송은 질과 무관이번 연구와 관련해 레이드 교수는 "보험가입자가 받는 의료 수준을 높이기 위해 의료보험 중에는 의사 능력을 보여주는 보고서와 계층화된 의사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질 높은 의료를 제공하는 의사에 가입자가 몰리도록 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는 의사가 제공하는 의료의 질을 평가할만한 척도가 없다"며 의사의 능력 소개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현재 환자가 의사를 선택할 때에는 공개된 정보를 지표로 임상능력을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