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조직을 이용한 유방재건수술에서 발생하는 합병증을 인공지능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명유진, 정재훈, 허찬영 교수) 연구팀은 복부 피판을 이용한 유방재건수술 후의 합병증 발생률 및 위험요인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분석 대상자는 복부 피판을 이용한 유방재건수술례 568명. 이들의 키와 체중, 나이, 질병력, 복부피판 채취량, 유방암절제수술법, 수술 후 항암 및 방사선치료 등 총 13개의 데이터를 인공지능에 기계학습시켜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의 개별 위험도에 따라서 수술 후 합병증 빈도는 최대 26%(고위험군)에서 최소 1.7%(저위험군) 까지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수술 시 채취되는 복부 피판 조직량을 기준으로 37.5㎠ 이상이면 고위험군, 그 미만이면 저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질환 유무에 따라 합병증 위험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유방재건수술에 필요한 뱃살을 떼어내다 보면 복부 쪽에 예기치 못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술 도중 손상되는 복부 조직의 양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여기에 여러가지 요인을 고려해 합병증 조기 예방을 위한 재활치료를 미리 시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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