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보존 유방절제술 후 등근육을 이용해 즉시 유방재건술을 시행하는 유방암 수술이 합병증도 적고, 미용적효과 및 수술 결과 만족도 등 3박자를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순천향대학교병원 유방클리닉 이민혁 교수팀 (성형외과 강상규, 외과 김지선)이 피부보존 유방절제술 후 등근육 (광배근)을 이용한 즉시 유방재건술을 받은 6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0%가 수술 결과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후 합병증 중에서 피부의 괴사는 한 예도 없었으며, 등 부위와 관련한 합병증으로 장액종 8명 (12.3%), 흉터 8명 (12.3%), 등의 불편감 6명 (9.2%)으로 나타나, 타 기관의 수술결과에 비해 합병증 발생률이 크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용적 결과의 경우, 양측 유방의 대칭 (p<0.001), 유두의 위치와 모양 (p<0.001), 집도의의 평가 (p<0.001), 집도의를 제외한 의료진의 평가 (p<0.001), 그리고 양측 유방의 시각적 차이 (p=0.021)가 가장 높은 환자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수술법은 동양여성에 적합한 수술로 평가됐다. 서양에서는 주로 복부근육이나 인공보형물을 유방 성형술에 이용하지만 수술시간과 회복기간이 매우 길고, 흉터도 크게 남는데다 지방괴사도 자주 발생하는 등 합병증 발생률이 높다.

하지만 특히 서양인에 비해 체격이 작고 유방이 작은 만큼 등근육 만을 이용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미용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민혁 교수는 “피부보존 유방절제술 후 등근육을 이용해 즉시 유방재건술을 하는 것이 과연 한국인 환자들에게 적합한가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하게 되었다”며 “연구 결과 복부근육이나 인공보형물 등을 이용한 유방재건술에 비하여 안전하고 합병증도 적으며, 환자의 만족도도 높은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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