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면 혈관 기능도 저하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보충해도 개선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학 다니엘 그린 박사는 중고령 남성에 12주간 테스토스테론 보충요법과 운동요법을 실시한 결과, 운동요법만 혈관내피기능을 높인다고 국제학술지 고혈압(Hypertension)에 발표했다.

최근 근육량 감소와 활력 저하를 막기 위해 테스토스테론보충요법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하지만 테스토스테론보충요법 및 운동요법 추가시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는 일관되지 않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50~70세 허리둘레 95cm 이상이고 혈중 테스토스테론치가 낮거나 정상치(6~14nmol/L)인 남성 80명. 이들을 테스토스테론보충요법+운동요법 병용군, 테스토스테론 단독군, 위약군, 위약군+운동요법군으로 나누고 혈관내피기능을 비교했다.

그 결과, 테스토스테론보충요법을 실시한 2개군에서는 전체의 62%에서 혈중테스토스테론치가 상승했다. 운동요법 2개군에서도 높았지만 에 테스토스테론보충요법을 병용한 군에서 가장 높았다.

한편 운동요법 2개군에서는 혈관 확장 효과가 나타났지만 테스토스테론보충요법의 영향은 유의하지 않았다. 또한 운동요법에 테스토스테론보충요법을 병용해도 혈관의 추가 확장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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