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인슐린 분비를 담당하는 베타세포의 사멸과 노화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제대 부산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강선미, 박정현 교수팀은 배양된 INS-1 베타세포에 과산화수소(H2O2)를 주입하는 실험으로 테스토스테론과 산화스트레스의 관련성을 국제학술지 세계남성건강저널(World Journal of Men's Health)에 발표했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성적 발달 및 성 기능에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남성호르몬이지만 그밖에 다양한 생명 현상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결과 테스토스테론은 베타세포 사멸을 크게 줄이고, 인슐린 분비능력을 회복시켰다. 뿐만 아니라 산화스트레스로 인한 노화도 강력히 억제했다.

교수팀은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남성호르몬이 줄어든 노령층에서 높은 당뇨병 발생률을 입증하는 기전의 하나로 평가했다. 아울러 항노화 치료에 있어서도 남성호르몬의 의미를 한 번 더 들여다 볼 수 있는 중요한 연구결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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