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이민태 기자]   혈청테스토스테론수치가 낮은 남성에서는 테스토스테론요법이 관상동맥 비석회화 플라크를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UCLA의료센터 연구팀은 테스토스테론수치가 낮은 고령남성에 이 요법을 실시할 경우 관상동맥 플라크가 줄어든다는 가설을 검증하고 이를 JAMA에 발표했다.

테스토스테론요법과 심혈관질환 위험의 관련성은 확실하지 않다. 대상자는 2회 측정에서 평균 혈청테스토스테론수치가 275ng/dL 미만이고 성선기능저하증이 의심되는 65세 이상 남성 170명.

젊은 남성 수준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유지하도록 용량을 조정한 테스토스테론젤군(88명)과 위약젤군(82명)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1년간 사용하도록 하고 관상동맥CT로 평가한 비석회화플라크 크기의 변화를 주요 평가항목으로 정했다.

시험을 마친 138명(테스토스테론군 73명, 위약군 65명)이 최종 분석대상이었다. 이들은 평균 71.2세이고, 138명 중 70명(50.7%)이 등록 당시 관상동맥 석회화점수가 300을 넘는 중증 죽상동맥경화증이 의심됐다.

분석 결과, 1년간 비석회화 플라크 크기는 테스토스테론군에서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위약군 대비 추정 증가 차이는 +41㎣(95%CI 14~67㎣、P=0.003)였다. 테스토스테론군에서는 전체 플라크 크기도 유의하게 증가했다(추정차 +47㎣, 13~80㎣、P=0.006),

1년 후 관상동맥석회화점수는 위약군이 약간 높아진데 반면 테스토스테론군에서는 약간 낮아졌다(추정차 -2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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