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출 중단 위기에 놓였던 대웅제약 나보타가 한시름 놓게 됐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15일(미국시간) 미국연방순회항소법원은 대웅이 요청한 수입금지 명령 집행정지 관련 긴급 임시가처분(emergency motion to interim stay)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항소법원의 인용 결정 전까지 나보타는 미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미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해 12월 나보타(수출명 주보)에 대해 미국수입금지 명령을 내렸으며 15일에는 바이든 미대통령의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 사실상 수입금지가 확정될 것으로 보였다.

대웅은 "미국 항소법원은 가처분을 대부분 기각하는데도 지난 12일 가처분 신청 3일만에 그것도 미국 공휴일 기간 중에 신속하게 인용된 점은 극히 이례적"이라면서 "그만큼 항소법원이 대웅제약과 현재 파트너사인 에볼루스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ITC 결정의 법적, 사실적 오류를 모두 바로 잡아 항소심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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