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이 울퉁불퉁' 하지정맥류 질환인지율 낮은 편
'혈관이 울퉁불퉁' 하지정맥류 질환인지율 낮은 편
  • 김준호 기자
  • 승인 2020.07.22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반인 10명 중 7명은 병명은 아는데 증상은 정확히 몰라

다리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와 보이는 하지정맥류.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하지정맥류환자는 약 19만명에 이르지만 질환 인지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혈관외과학회(회장 정구용)와 대한정맥학회(회장 장재한)는 22일 '하지정맥류 질환 대국민 인식 조사'를 발표하고 질환 인식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5월 14일부터 한달간 총 1,024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으로 실시됐다. 일반인(900명) 조사는 온라인으로, 환자 대상 조사는 전국 6개 종합병원에서 오프라인(대면)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7명(74%)은 하지정맥류를 알고 있지만 증상, 원인, 치료법 등 자세한 내용은 모르고 있다. 특히 2019년 기준 하지정맥류 환자의 29%를 차지하는 50대에서도 자세한 내용을 알고 있다는 응답이 20%에 불과했다.

일반인의 85%는 '다리 혈관의 돌출'을 대표적인 하지정맥류 증상으로 알고 있었지만 실제 환자 중 해당 증상을 경험한 비율은 절반 이하였다. 가장 많은 증상은 '다리가 무겁거나 피로한 느낌'으로 나타나 다리 무거움, 발바닥 통증, 쥐 남 등 기타 증상에 대한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반인의 72%는 하지정맥류 합병증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환자 대비 크게 낮았다(49% 대 25%).

하지정맥류 치료하러 병원에 간다는 응답도 매우 낮았다(일반인 5%, 환자 11%). 이러한 응답자의 25%는 '하지정맥류를 병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으로 생각했다. 그렇다보니 증상 발생 1년 후 병원 방문율은 41%에 달했으며, 5년 이상도 14%나 됐다.

대한정맥학회 장재한 회장(푸른맥흉부외과의원 원장)은 "하지정맥류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데도 불구하고 일반인의 질환 인지 수준은 아직 낮은게 현실"이라면서 향후 질환의 홍보와 함께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혈관외과학회 정혁재 교수에 따르면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혈관 내 판막의 문제로 심장을 향해 올라가야 할 피가 역류되고 다리에 고여 정맥압력이 상승, 이에 따라 혈관이 늘어나 다리에 무거움, 쥐, 부종, 피부궤양 등 여러 증상이 발현되는 질환이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궤양으로 진행될 수 있어 치료기간과 비용이 더 많이 들 수 있다. 최근 산업재해 질병으로 인정될 만큼 심각성이 큰 질환으로 단순히 미용적인 측면으로 이해해서는 안된다. 

정 교수는 또 최근에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단시간에 검진할 수 있는데다 다양한 하지정맥류 치료법이 새롭게 등장해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맞춤 치료도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