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상 직장여성의 약 30%는 하지정맥류가 있어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메드트로닉코리아는 20세 이상 직장인 1천 3백여명을 대상으로 자신과 어머니의 다리 건강상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대상자의 연령대는 41세 이상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30~35세, 26~30세, 36~40세, 20~25세 순이었다. 26~35세가 약 절반, 여성이 60%를 차지했다.

조사에 따르면 '가장 걱정해야 할 다리 증상'으로 약 33%가 '구불구불 튀어나온 혈관'을 꼽았다. 이어 '저주 저린다', '무겁고 붓는다' 순이었다. 

어머니의 경우 '자주 저린다'가 33%로 가장 많았고 '무겁고 붓는다' '구불구불한 혈관이 튀어나온다' 순이었다.

이러한 질환에 대한 대응법으로 3명 중 1명은 '딱히 없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현상은 자녀 세대 보다 어머니 세대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30% 대 37%).

이번 결과는 지난해  대한혈관외과학회와 대한정맥학회가 공동 발표한 '하지정맥류 질환 대국민 인식 조사' 비슷하다. 

당시 조사에 따르면 일반인의 85%는 하지정맥류 대표 증상으로 '혈관 돌출'을 꼽았지만 실제 하지정맥류 환자는 '다리가 무겁거나 피로한 느낌'을 가장 많이 경험했고, '다리 혈관의 돌출' 경험 비율은 절반 이하였다.

혈관이 돌출돼야 질병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하지정맥류 잠재 환자는 외관상 표가 나지 않는 통증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이번 조사로 재확인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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