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및 골수 이식 등에 필요한 면역억제제. 하지만 약물독성으로 이식장기를 유지하는데는 걸림돌이었다.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박재범·이교원 교수팀이 면역억제제가 필요없는 장기이식법을 개발해 국제학술지 Transplantation에 발표했다.

면역억제제없이 이식된 장기의 기능을 안정시키는 방법은 면역관용유도다. 기증자와 수혜자의 면역체계가 일시적 공존하는 혼합 키메리즘을 통해 유도하는데, 현재 전세계 일부 이식센터에서만 성공사례를 보고하고 있다.

이번에 삼성서울병원이 개발한 방법은 혼합 키메리즘을 유지하면서도 성공적으로 면역관용을 유도한다.

이 방법은 조직이 일치하지 않은 만성 신부전증 성인 환자 8명에 신장이식을 하면서 발견한 결과다.

이 방법은 총 3가지로 2개는 신장·골수 동시 이식 전 골수 억제를 위한 약물 프로토콜로 약물 부작용(간 손상) 및 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해 개선할 필요가 있었다. 이를 개선시킨 나머지 1개는 기존 위험을 줄인데다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약물로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팀에 따르면 이 방법을 적용한 결과, 대상자 중 5명에서 면역억제제가 중단됐으며, 이 가운데 4명은 55개월간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개선시킨 나머지 방법을 적용한 환자 3명은 합병증없이 면역억제제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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