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과 여보이(성분명 이필루무맙)의 병용요법의 우수성이 확인됐다.

독일 폐질환연구센터 마틴 렉 박사는 9월 28일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2019,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과 화학요법의 효과를 비교한 3상 임상연구 결과( CheckMate-227 파트1)의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PD-L1 발현율 1% 이상의 환자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화학요법 대비 우수한 생존 효과를 보였다(위험비 0.79). 

PD-L1 발현율 1% 미만 환자에서도 전체 생존기간이 개선됐다(위험비 0.62).  PD-L1 발현율 1% 이상 및 이하에서 모두 2년 생존율이 40%로 화학요법(각각 33%, 23%) 보다 높았다.

최소 29.3개월 추적한 객관적 반응률, 완전반응률도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특히 반응지속기간(중간치)은 4배 높았다.병용요법의 이상반응은 기존 비소세포폐암 연구 결과들과 일치했다.

한편 옵디보는 면역세포 표면상의 단백질 PD-1에 작용하는 항PD-1 면역항암제로 현재 국내에서 7개 암종에 10개의 적응증을 갖고 있다. 

2015년 3월 악성흑색종 2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이후 2016년 4월에 국내 면역항암제로는 처음으로 PD-L1 발현여부와 관계없이 이전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또한 BRAFV600E 야생형인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악성 흑색종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이 추가됐다. 

2019년 6월에는 옵디보 단독요법에 대한 흑색종 수술 후 보조요법(adjuvant) 적응증이 추가됐으며, 2017년 8월 21일부터 이전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PD-L1 발현율이 10% 이상인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의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2018년 2월 5일부터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 치료의 1차 치료제(1차 이상)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게 됐다. 

2017년 8월에는 신세포암, 방광암, 두경부암,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 적응증이 추가됐으며,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에 대한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으로 적응증이 확대됐다. 

2017년 9월에는 BRAF 변이 여부에 관계없이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악성 흑색종에 대한 옵디보 단독요법으로 확대됐다. 

2018년 3월에는 이전 두 가지 이상의 항암화학요법 후에도 재발하거나 진행된 위 선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에 대한 적응증이 추가됐고, 자가조혈모세포이식(HSCT) 전 혹은 후에 브렌툭시맙 베도틴 투여에도 재발하거나 진행된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 치료제로 적응증이 확대됐다. 

지난해 10월에는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중간 혹은 고위험 진행성 신세포암의 이필리무맙과 병용요법으로 적응증이 확대됐다. 현재 국내에서 옵디보-여보이의 병용요법은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이 승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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