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에 많은 아미노산 'L시트룰린', 포도 와인에 많은 '트랜스레스베라트롤'

발기부전치료제의 효과를 증강시키는 물질이 확인됐다.

일본 준텐도대학 시라이 마사토 교수팀은 기존 발기부전치료제 PDE-5억제제 3종류에 어떤 종류의 보충제를 병용하면 효과적인지를 알아보는 시험 결과를 성의학 저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의 검토 대상 물질은 L 시트룰린(citrulline)과 트랜스레스베라트롤(transresveratrol). 전자는 수박에 많이 들어있는 아미노산, 후자는 포도와 와인에 들어있는 폴리페놀이다.

연구 대상자는 중등증~중증 발기부전환자 13명. 이들에게는 PDE5 억제제를 투여한 후 L 시트룰린(1일 300mg)과 트랜스레스베라트롤(300mg)을 최초 30일간 투여하고, 이후 30일은 위약을 복용시킨 군(A군, 9례)과 그 반대로 복용하는 군(B군, 4례)으로 나누어 비교했다.

주요 평가항목은 5개 항목의 남성성기능 평가 질문표(SHIM)의 총점과 각 항목별 점수, 그리고 자기평가 강직도스케일(EHS) 점수, 남성갱년기장애질문표의 성적욕구와 성기능관련 항목(AMS-SD) 점수로 정했다.

그 결과,  L시트룰린과 트랜스레스베라트롤 투여 후 SHIM의 총점은 평균 10.96±1.21으로 시험 초기(8.32±1.21) 및 위약(8.31±1.23)에 비해 유의하게 높아졌다.

SHIM-1(발기 유지 자신감) 및 SHIM-5(성교 만족도) 평균 점수는 모두 위약 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SHIM-2(발기시 삽입가능한 강직도)의 평균 점수도 시험초기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SHIM-3(삽입 후 발기 유지 횟수)와 SHIM-4(성교를 마칠 때까지 발기유지가 어려운 정도)의 평균 점수도 개선됐지만 위약과 유의차는 없었다.

L시트룰린과 트랜스레스베라트롤 복용 후 EHS 점수도 증가했지만 유의하지는 않았다. AMS-SD도 위약 대비 유의차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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