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절진단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면 전문의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팀은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반의 인종기능 모델이 근위 상관골, 즉 팔위쪽 어깨뼈 골절의 감별 능력이 매우 정확하다고 정형외과분야 국제학술지 악타 오쏘패디카(Acta Orthopaedica)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의 대상자는 1,891명의 근위 상관골 골절환자. 엑스레이 필름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모델을 이용해 진단한 결과 정확도 0.99, 특이도 0.97로 나타났다.

또한 골절타입별로 정형외과 전문의와 AI의 진단 정확도를 비교한 결과, 비슷하거나 AI가 우수했다. 특히 골절 형태가 복잡한 경우에 AI 진단능력이 뛰어났다.

이번 정형외과 분야에서 딥러닝 알고리즘의 진단능력 연구는 2017년 스웨덴 연구에 이어 2번째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높은 정확도를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게 정 교수의 말이다.

그는 "이번 연구로 외상 환자의 골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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