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제형의 2제 복합 건선치료제가 편의성과 흡수력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헨리포드 메디컬센터 린다 스타인골드 교수는 31일 레오파마 주최 기자간담회에서 에어로졸 폼제형의 건선치료제 엔스틸룸(성분명 칼시포트리올/베타메타손 티프로피오네이트)이 단독성분에 비해 항염증 반응이 우수하고 높은 흡수력을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뿌리는 제형 특성상 손이 닿기 어려운 신체 부위에도 접근하기 쉽다고 덧붙였다.
스타인골드 교수는 "미국 등 해외에서는 많은 의료진과 건선 환자들이 엔스틸룸 폼의 높은 효능과 우수한 사용 편의성 등에 대해 매우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다"고 전했다.
이러한 약물의 효과는 여러 임상시험에서 확인됐다. 3상 임상시험인 PSO-FAST에 따르면 치료 1주만에 건선 부위 및 중증도 지수(mPASI)가 시험초기에 비해 약 38% 줄어들었다. 4주에는 72%까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의 10명 중 8명에서는 피부 삶의 질 지수가 유의하게 높아지는 효과도 나타났다.
또다른 3상 임상시험인 PSO-ABLE에서는 치료 4주만에 에스틸룸 폼 사용환자에서 mPASI 75(75%의 증상 개선을 의미하는 중증도 지수) 달성률이 52%로 겔 제형의 기존 복합제를 8주 사용한 환자(34.6%)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흡수력은 높지만 관련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스타인골드 교수는 전했다.
이날 연자로 나선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김동현 교수에 따르면 건선에 대한 국소치료제의 사용률이 80%에 이르는 만큼 국소치료제의 중요성은 매우 높다.
김 교수는 "기존 국소치료제의 낮은 치료효과와 사용이 불편한 제형 등의 단점이 있었던 만큼 엔스틸룸 폼은 건선환자의 치료 만족도를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엔스틸룸 폼은 2016년 12월 국내에서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올해 5월 31일 국내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