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황반변성으로 황반부 출혈이 발생한 안저사진(건보공단 제공)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우리나라 황반변성 환자의 대부분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7일 발표한 최근 5년간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70대 이상(79,636명, 54.4%)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60대(38,879명, 26.5%), 50대(19,096명, 13.0%), 40대(6,024명, 4.1%) 순이었다. 50대 이상이 94%를 차지했다.

남녀 모두 70대에서 환자수가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와 50대 순이었다.  또한 환자수는 2011년 9만 1천명에 비해 2016년에는 14만 6천명으로 61% 증가했다. 남녀의 환자수는 각각 연평균 10%와 9.5% 증가했다.

50대 이상에서 황반변성환자가 많은 이유는 고령화다. 일산병원 안과 정인지 교수는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망막의 노화가 진행되면 망막하 노폐물의 제거능력이 떨어져 축적되어 초기 황반변성의 한 형태인 드루젠이라는 결정체를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황반변성의 진행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이의 증가가 가장 강력하고, 확실한 위험인자"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또 황반변성과 시각장애의 관련성에 대해 "황반부는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부분이므로 병의 진행시 대부분 중심시력이 감소하는 시력장애를 일으킨다"면서 "치료하지 않을 경우 급속도로 진행하여 심각한 시력저하를 유발하므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반변성을 예방하려면 중심시력저하나 변시증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안저검사를 받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건성 황반변성인 경우에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 및 자가 검진을 통해 질환의 진행을 경과 관찰하는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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