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뚱뚱하고 근력이 감소한 중년남성은 골절 위험이 최대 2.6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신찬수·김정희 교수팀은 한국인 유전체 역학연구 참여 40세 이상 성인(평균 55.5세) 4천 8백여명(남성 약 2천 2백명)을 대상으로 근육량 및 지방량과 골절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해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연구에 따르면 체중이 골밀도 및 골절위험의 관련성은 알려져 있었지만 근육과 지방량과의 관련성은 논란이 있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를 남녀별로 근육량과 체지방에 따라 정상군, 근감소증군, 비만군, 근감소성 비만군의 4개군으로 나누어 골절에 미치는 영향을 평균 9.4년간 관찰했다. 그 결과, 남성의 77명(3.5%), 여성의 203명(7.7%)이 최소 1차례 이상 골절을 일으켰다.

남성의 경우 비만하고 근육량이 적을수록 골절 위험이 높아졌다. 근감소증 남성에서는 근육량이 정상인 남성에 비해 골절위험이 2.2배였다. 여기에 비만까지 겹치면 2.6배로 높아졌다. 

반면 여성에서는 4개군 모두 유의차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근육량 유지가 골절 위험을 낮추는 중요한 요소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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