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가려움, 충혈, 눈의 불편감 등의 알레르기결막염 환자가 봄철을 맞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최근 5년간 진료정보 분석 결과에 따르면 3월부터 5월까지 진료인원이 증가한 후 잠시 감소했다가 가을에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황사와 꽃가루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매년 진료인원은 약 180만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1.5배 많다.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15년 기준으로 10세 미만으로 약 37만 4천명(전체 진료인원의 20.4%) 이었다. 이어 10대 15.6%, 30대 13.1%, 40대 12.8% 순이었다.

10세 미만을 제외하면 전체 연령 구간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으며, 특히 20세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의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여성환자가 많은 이유는 화장품, 렌즈, 인조 속눈썹 등의 사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심평원은 추측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전광역시에서 환자가 가장 많았으며, 환자가 가장 많이 급증한 곳은 충청남도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환자수가 많은 지역은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 순이었다. 반대로 적은 지역은 경상북도, 대구광역시 순이었다.

심평원 김하경 심사위원은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외부활동을 줄이는게 가장 좋으며, 눈을 비비지 않는게 좋다. 외부활동 시에는 인공누액 사용, 안경 착용 등이 알레르기성 결막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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