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로 인한 결막염환자가 봄부터 여름에 걸쳐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미만 연령층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5년간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에 따르면 10세 미만이 82만 3천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와 40대 순이었다.

10대가 특히 많은 이유는 깨끗하게 하지 않은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만지는 등 손위생의 영향이 크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발병 시기는 4월부터 9월까지이며 특히 8월에 피크를 보였다. 이어 5월과 4월에 많았다.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에 따르면 계절성 알레르기결막염의 원인은 꽃가루, 풀, 동물 털이다. 그리고 봄철 각결막염은 주로 봄철 및 여름철에 잘 나타나는데 면역이상과 관련이 있지만 정확한 원인이 알 수 없다.

2015년을 기준으로 환자 성별로는 남자가 176만 7천 명(41.2%), 여자는 252만 7천 명(58.8%)으로 여성환자가 남성보다 약 76만 명(17.6%p) 많았다.

박 교수는 "알레르기 결막염 증상의 남녀 차이는 없지만 여성이 민감성이 더 높고, 안과 진료에 더 적극적이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교수는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피하는게 가장 좋다"면서 "집 먼지나 동물의 비듬 등의 제거, 잦은 환기, 침구나 카페트를 자주 세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함께 봄철 꽃가루가 심한 날은 외출을 삼가고 증상에 따라 안약과 복용약을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안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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