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동아ST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하지만 해외부문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려 하락폭을 좁혔다.

동아ST는 9일 처방의약품(ETC) 부문에서 주요 제품의 약가 인하에 따른 실적 감소와 GSK와의 코프로모션 계약 종료 등 큰 폭의 매출감소 요인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의료기기 부문(카티스템, 인공관절 등)이 지난해 보다 13.4% 증가하고 해외 부문(캔 박카스와 성장호르몬 등)의 10.4% 성장으로 매출액 하락세를 줄였다고 밝혔다.

회사는 2017년에는 지난해와 달리 ETC부문의 점진적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근 영업부문의 체질 개선을 위해 조직변경 및 인력재배치를 실시를 통해 내부 정비를 완료했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부터는 슈가논, 스티렌2X, 아셀렉스, 바라클 등의 제품이 종합병원에서 처방이 본격화 되고, 보험급여가 개시된 테리본의 매출 증대와 주블리아 등의 신제품이 발매돼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ST는 영업이익 감소 원인으로 2형 당뇨병치료제(DA-1241)과 파킨슨병치료제(DA-9805)의 미국 임상 IND 신청과 과민성방광암치료제(DA-8010)의 유럽 임상 개시 등 글로벌 연구개발의 확대를 꼽았다.

아울러 2013년 동아제약에서 기업분할 된 이후 최대인 695억 원(매출액 대비 12.4%)의 연구개발를 투입한 점과 전년 대비 연구개발비용의 21.2% 증가와 매출 원가율 상승 등도 원인으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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