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환자가 술을 마시면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위험이 2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대학 패리스 알-칼릴리(Faris Al-Khalili) 교수는 심방세동 환자 25,252명을 대상으로 한 5년간의 연구결과를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에서 발표했다.

추적기간 중 1천명 당 연간 3.4명에서 뇌경색이 발생했다. 전체사망률은 뇌경색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에서 각각 1천명당 29.6명, 7.5명이었다.

다변량 분석 결과, 심방세동환자가 과음할 경우 뇌경색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나이가 많은 심방세동 환자일수록 뇌경색 발생률도 높았다.

경구용 항응고제는 뇌경색 위험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칼릴리 교수는 "정확한 매커니즘은 알 수 없지만 알코올이 전신 또는 뇌혈전 색전증을 유발하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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