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진단된 심방세동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위스바젤대학 데이비드 코넨(David Conen) 교수는 심방세동 이력이 없는 45세 이상 여성 34,69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JAMA Cardiology에 발표했다.

약 20년 추적기간하는 동안 1,467명이 심방세동, 5,130명이 악성 암 진단을 받았다.

심방세동 및 암 발병 관련 인자를 조정한 결과, 심방세동이 암 발병과 밀접하게 관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암 발생 위험은 심방세동 진단 후 첫 3개월 이내가 가장 높았다. 3개월 후 암 위험률은 약간 줄어들었지만 위험비는 꾸준히 지속됐다.

이번 결과는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대조군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이 연구에서는 신규 심방세동 진단 환자에서 암 위험이 1.3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암이 먼저 발생한 경우에는 진단 3개월 후 심방세동 발병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넨 교수는 "심방세동은 흔한 증상으로 무조건적인 암 발병을 유발하지는 않겠지만 암 발병 마커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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