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여성에서 나타나는 대표적 증상인 안면홍조와 밤에 땀을 흘리는 야한증은 시작 시기와 지속 기간이 개인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으로 나타났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로베카 써스톤(Rebecca Thurston) 교수는 "안면홍조나 야한증의 시작과 지속기간은 여성의 체중이나 인종, 생활 및 식습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고 Menopause에 발표했다.

교수는 미국여성보건연구에 참가한 1,455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15.4년간 추적 관찰했다.

인종과 체질량지수(BMI), 심리사회적요인, 혈청에스트라디올과 난포자극호르몬 등을 분석하자 폐경증상이 다음 4가지 패턴으로 분류됐다.

▲마지막 생리 11년 전부터 시작해 폐경 후 소멸 ▲폐경 전환기에(마지막 생리 기간 전) 시작해 폐경이 한참 지난 후 소멸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증상이 심한 경우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증상이 가벼운 경우 등이다.

낮은 교육수준과 잦은 음주, 그리고 우울증 등이 있으면 증상이 심했고, 지속기간도 10년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높았다. 또한 비만하거나 평소 건강이 좋지 않으면 폐경이 지연되는 반면 폐경 전환기부터 증상이 시작됐다.

써스톤 교수는 "안면홍조나 야한증은 폐경 전후 3~5년에 걸쳐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왔지만 개인의 특성에 따라 차이가 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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