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성분인 에피갈로카테킨(epigallocatechin)이 다운증후군 환자의 인지력을 높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연구소 게놈조절센터 마라 디어신(Mara Dierssen) 연구원은 에피갈로카테킨을 다운증후군환자에 투여하자 뇌의 신경세포 접속방법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Lancet Neurology에 발표했다.

다운증후군은 정상 염색체 외에 21번의 염색체가 여분의 염색체를 1개 더 가지게 되면 발생하는 질환으로 WHO에 따르면 1천명 당 1명에서 발병한다.

연구원은 젊은 스페인 다운증후군환자 84명을 에피갈로카테틴 45% 함유 녹차 투여군과 위약투여군으로 나누었다. 이들에게는 모두 매우 온라인상에서 인지훈련을 받도록 했다.

시험을 시작한지 3개월, 6개월, 1년 후에 각각 인지력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항목에서는 변화가 없었으며, 있어도 매우 적었다.

하지만 기억패턴과 언어상기, 적응행동 등 일부 항목에서 녹차 투여군의 점수가 높았다. 특히 녹차 투여군의 점수는 시간이 갈수록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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