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걷거나 운동해서 다리가 피곤해지면 안구도 피로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 니콜라스 갠트(Nicholas Gant) 교수는 "자전거선수 대상 실험결과 다리에 피로가 쌓이면 안구운동도 느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럴 때는 커피가 도움이 된다"고 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교수는 자전거선수에게 180분 동안 실내자전거를 타게 하고 위약과 카페인을 제공했다. 특수제작된 안구운동 카메라로 측정한 결과, 다리에 피로를 느끼게 되면 안구운동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격렬한 운동이 체내 신경화학물질의 불균형을 유발해 뇌의 조절기능을 분산시키기 때문이라고 교수는 지적했다.

하지만 이렇게 나타나는 안구운동저하는 카페인을 섭취하면 예방이 가능했다. 실제로 운동선수들에게 운동 중 2잔의 커피를 제공하자 화학적 불균형이 회복돼 뇌의 신호가 안구에 제대로 전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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