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0년 전에 미국에서 실시된 무작위 비교시험의 미발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포화지방을 불포화지방, 즉 리놀산이 많은 식물성기름으로 바꾸면 콜레스테롤치는 유의하게 낮아지지만 사망위험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립보건원(NIH)과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연구팀은 1968~73년에 실시된 Minnesota Coronary Experiment(MCE). 미네소타주의 노인요양시설과 주립정신과병원 입원환자 총 9천 4백여명을 대상으로 개입군(포화지방을 옥수수유 또는 옥수수유로 만든 다가불포화 마가린으로 변경)과 대조군(동물성지방, 일반적인 마가린, 쇼트닝 섭취)으로 나누어 비교한 결과를 BMJ에 발표했다.

이번 분석 대상자는 1년간 시험 식사를 하고 혈청 총콜레스테롤치의 시간적 변화 데이터가 확인된 2,355명(개입군 1,179명, 대조군 1,176명)과 부검 149례(각각 76례, 73례).

이들의 혈청 총콜레스테롤치 변화와 전체 사망, 심근경색 및 관상동맥경화증의 관련성을 검토한 결과, 개입군은 대조군에 비해 혈청총콜레스테롤치가 유의하게 낮아졌다.

시험 초기 이후 평균 변화치는 대조군이 -1%인데 비해 개입군은 -13.8%였다. 하지만 사망위험은 콕스회귀모델 분석에서 총콜레스테롤치가 30mg/dL 낮아질 때마다 22% 높아졌다(위험비 1.22).

부검례에서 심근경색이 확인된 비율은 개입군에서 높았지만(41% 대 22%) 관상동맥경화증 점수에는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MCE와 동일하게 부검한 4건의 무작위 비교시험을 포함해 메타분석했다. 그 결과, 총콜레스테롤 감소가 관상동맥질환 사망(위험비 1.13)과 전체사망(1.07)을 억제한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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