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염이나 소화성궤얌, 위암 등 다양한 위장질환의 원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pylori) 치료에 식물성기름인 리놀렌산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UCSD(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량팡 장(Liangfang Zhang) 교수는 리놀렌산이 들어있는 지질 입자인 리폴라(LipoLLA)를 쥐에게 먹인 결과 위 내벽에 머물면서 H.pylori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H.pylori의 수와 염증표지를 측정한 결과 H.pylori치료제인 항생제 메트로니다졸보다 10배 이상 감소했으며, 내성도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 교수는 "H.pylori는 항생제를 제산제와 함께 복용하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변종들이 발생한다"며 "식물성기름은 독성이 없고 저렴한 만큼 H.pylori치료제를 대체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결과는 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