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우울증 위험이 2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뉴욕과학대학 로저 호(Roger Ho) 박사는 "건선은 눈에 보이는 질환이기 때문에 환자들은 대중의 시선을 두려워하고 건선을 모르는 사람들과의 접촉을 꺼려한다"고 미국피부과학회(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에서 발표한다.

학회 보도자료에 따르면 박사는 2009~2012년 성인 1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던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연구데이터를 분석했다.

응답자의 3%가 건선환자였고, 8%는 우울증 환자였다. 건선환자 중 16.5%는 우울증 진단에 있어 충분한 증상을 가지고 있었다.

분석결과 건선이 있는 사람은 증상의 정도와 상관없이 건선이 없는 사람에 비해 우울증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나 성별, 인종, BMI, 음주, 당뇨병이나 신체활동 수준 등을 고려해도 결과는 동일했다.

호 박사는 "건선은 우울증과 유전적으로나 생물학적으로 연관이 있다. 그래서 건선환자는 우울증 진단시 더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들도 이러한 관련성을 알아 두어야 한다"고 전했다.

뉴욕 레놀스 힐 병원 도리스 데이(Doris Day) 교수는 "건선환자는 우울증 뿐만 아니라 당뇨병과 같은 심혈관 및 대사질환 등 여러가지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건선은 만성질환인 만큼 꾸준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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