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로만 가능했던 난치성 심장기형을 수술없이 치료하는데 성공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심장과 최재영 교수팀이 최근 중증의 선천성 심장기형을 갖고 있는 환자 3명에 다리 정맥으로 카데타를 넣어 폐동맥까지 접근 시킨 후 인공판막을 삽입하는데 성공했다.

이들 3명의 환자는 심장 폐동맥 판막에 문제가 생기는 폐동맥 폐쇄증 및 선천성 복합 심장기형질환인 팔로4징후군 등을 앓고 있는 환자.

이들은 이미 2~3차례 이상의 심장수술 경험자인데다 인공판막 교체술을 앞두고 있었다.

폐동맥 판막이 제기능을 못해 인공판막 수술을 평생동안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지만 인공판막 교체술에 따른 위험은 환자나 의료진에게 모두 부담이다.

최 교수가 실시한 카테터 이용 인공판막 삽입술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 주었다.

실제로 대상 환자들은 3~4일의 입원 후 일상생활로 바로 복귀할 정도로 치료에 따른 부담감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삽입된 인공판막 또한 제 기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도 이번 시술에 대해 환자안전도, 환자회복 및 만족도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시술은 현재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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